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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플라워호 이달말 운항종료, 섬주민 교통대란 예고...생필품 수송 어쩌나?

  • 기사입력 2020-02-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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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육지간 운항하는 여객선중 유일한 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2394t·여객정원 920명)호, 이배는 이달 말이면 선령25년이 끝나 더이상 운항할수 없다. (헤럴드 DB)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당장 이달 말이면 썬플라워호(2394t,920)가 운항을 멈추게 됩니다. 본격적인 산채수확기를 맞아 신선도를 유지해야할 산채 수송은 물론 관광객 수용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썬플라워호와 유사한 대체선 마저 확보하지 못한 현재의 상황을 미뤄볼 때 앞으로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한 일이 오고야 말것입니다.....

요즘 울릉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하면 화두가 여객선으로 시작된다.

오는 6월 말로 25년 선령이 끝나는 썬플라워호를 대아고속으로부터 임대해 운항하는 대저해운은 이달 말 임대기간이 만료돼 이 선박은 운항을 멈추게 된다.

울릉군은 이를 대비해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갔고 이에 대저해운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런데 당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새로운 대형 여객선을 짓는 2년 동안 썬플라워호와 비슷한 규모의 여객선이 투입돼야 한다 고 대부분 주민들은 그렇게 알고 있었고 언론에도 수차례 보도된바 있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 계약조건에는 대체 선에 관해 명시된 것은 없고 단지, 협의과정을 거쳐 결정한다는 게 전부다.

이를 두고 울릉도 주민 여객선추진운동본부 와 현지주민들은 당초에 울릉군이 이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며 의아해 하고 있다.

백운학 위원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 조건에서 분명 대체선이 중요하게 거론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명문화 되지 않았다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저해운은 최근 포항지방해양수청에 대체선 운항선박으로 자사가 보유, 현재 독도~울릉간을 운항하는 엘도라도 호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엘도라도(668t, 414) 썬플라워호보다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최고 시속이 63(34노트)로 상대적으로 느려 현재의 시간보다 배가 더 걸리는 5~6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울릉도 주민들은 어떻게 교통편이 더 나아져 야할 판국에 3시간이 더 걸리는 완행 배를 타야하는지 울릉도만이 세월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렇다 보니 당장 3월부터 산채와 고로쇠 수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소형선박에는 화물을 실을 수가 없다.

신선을 유지해야할 산채와 고로쇠 농가에는 택배 주문이 벌써부터 폭주하고 있지만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여행업계도 한숨만 가득하다.

울릉관광 관문인 포항에 대형여객선이 사라지게 되자 여행상품을 변경하고 짜인 일정을 새로 바꿔야 하는 등 벌써부터 혼란이다.

게다가 성수기 주민들의 이동권도 자유롭지 못해 큰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그래서 썬플라워호의 선종변경등으로 연장 운항을 하자는 데도 한목소리를 내지 않고 사사건건 엇박자로 불필요한 억측만 낳게 하는 선동자와 일부 주민들이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인 썬플라워호를 여객전용선으로 선종을 변경, 5년이란 기간을 연장 운항 하기 위해 지금도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 울릉도 주민 여객선추진운동본부가 있기에 한 가닥 희망을 걸어본다.

세월호 사고 이후 201577일 개정된 해운법이 모든 여객선에 적용되고 있어 법 개정 전 도입돼 운항중인 여객선사에게는 부당한 조항이란다. 외국에도 없는 여객선 선령제한이 어쩜 영세 여객 선사들을 파탄으로 내몰고 관광발전에 족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