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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산채 수확 일등공신 ‘모노레일’... 인건비 줄이고 작업능률 높이고

  • 기사입력 2020-0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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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밭에 농업용 모노레일이 각종 농작물을 이동하고있다.(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이 화산으로 형성된 섬지방의 농업 환경 여건을 감안해 개발, 제작한 농업용 모노레일이 울릉도 농업환경 개선에 큰 몫을 차지한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노레일은 농사일에 고통받는 농민들을 위해 2004년 최초 당시, 30농가에 보급 설치됐으며 지게 없는 영농으로, 중노동 해방과 영농비 절감을 가져다 줬다.

평지가 별로 없는 섬지역 농민들은 농업용 모노레일이 보급되기 전에는 지게와 등짐에 의존한 중노동으로 농사일을 해왔다.

그러나 모노레일이 농가에 보급되면서 퇴비 등 농자재의 원활한 수송과 결실한 농산품을 이동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지역농업인들의 편의제공과 생산성 향상에 일조해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

특히 겨울철 눈이 쌓인 비탈진 경사면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운반하는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농업 효율성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문제가 해결돼 지역 농민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은 20종 이상이다. 다른 지방에 없는 특산 산채만도 10여 종이 넘는다. 산채류 중에서 울릉미역취와 부지깽이의 재배농가수는 590, 재배면적은 140, 생산량은 연간 366t,봄철 밭농사 소득은 25억 원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채농가 예병호(62.북면 나리 )씨는 노령화가 시작되면서 수확 이동 수단에는 단연 농업용 모노레일이 일등공신으로 국가대표급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만족했다.

모노레일은 견인차 1, 화물대차 1대로 구성됐다. 지반공사나 토목공사 없이 지형 그대로 설치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

또 열차처럼 가파른 밭을 오르내리면서 수확한 각종 생산물을 운반하기도 하고 비료나 퇴비 등 각종 영농자재를 운반할 수 있어 중노동 해방과 영농비 절감 등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20202월 현재 지역 600여 농가 중 밭 농업 500여 농가에 확대 보급되고 있다.

특히 탈선을 예방하는 3중의 제어장치가 내장돼 기준속도 초과시 긴급 브레이크가 작동, 자동 정지될 뿐만아니라 수동으로 정지, 후진 및 출발 등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노약자나 부녀자 조작은 물론 안전성 면에도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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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울릉군수(왼쪽 두번째)가 김종대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장, 정종학 울릉농협장등과 함께 모노레일 순회 점검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과 대화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이에 따라 군은 봄철 산나물 수확기를 앞두고 다음달 20일까지 울릉농협과 공동으로 모노레일 보급농가에 대해 순회점검 및 수리에 나선다.

이는 내구연한 연장과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점검에서 군은 모노레일 관련 부품 일체를 전액 무상 지원하고, 농협은 점검 기술 인건비를 지원하게 된다.

정종학 울릉농협장은 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모노레일을 사전 점검해 본격적인 농번기에 적기수확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앞으로 정기 점검을 통해 산채 수확기 고장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안전사고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군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친환경 농작물들이 고부가가치화로 지역농업환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우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