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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 울릉도서 일제가 멸종시킨 독도 바다사자 출현 ...좋은 일 있으려나.

  • 기사입력 2020-01-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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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울릉도 북면에서 바다사자로 추정되는 동물을 폰 으로 동영상 촬영을 캡쳐한 사진(주민 최대봉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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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인 25일 울릉군 북면 죽암 마을에서 강치로 추정되는 동물을 촬영해 본지에 제보했다.(사진=독자 최대봉씨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설 명절인 25일 경북 울릉도에서 독도 바다사자(일명 강치)로 보이는 생물체가 목격돼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오후 2시쯤 울릉군 북면 죽암 마을 바다 딴바우 앞 바위에서 강치로 추정되는 생물체를 울릉 주민 최대봉씨(47·울릉읍 저동)가 폰 카메라로 촬영해 본지에 제보해 왔다.

최씨에 따르면 몸길이는 1.5m~2m 크기로 추정되며 색갈은 검은색으로 동물원 등에서 본 물개보다는 큰 동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치가 있는 바위는 도로변에서 100m 정도 멀리 떨어져 있어 더 이상 확인할수 없었다"고 전했다.

섬 주민들은 설날에 독도 바다사자가 나타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올해는 오징어 가 많이 잡혀 마비된 지역경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00여년 전 독도의 주인이었던 바다사자는 가지, 가제, 강치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사랑받아 왔다.

19세기 독도와 울릉도에서 35만마리 이상 서식했다는 기록과 함께 예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대표하는 해양포유류다.

일제강점기 야마모토 정호군이라는 특수부대는 조선 땅의 호랑이나 표범 등을 마구잡이로 사냥했다. 이들은 1904년부터 독도에서 바다사자까지 포획하기 시작했다고 기록돼 있다. 바닷물을 빨갛게 물들이고 사체 썩는 냄새가 울릉도까지 전해질 정도의 대규모 포획으로 인해 바다사자는 1974년 북해도에서 잡힌 것을 마지막으로 아예 자취를 감췄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개체 수가 줄다가 19515060여 마리가 발견된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 학계에서는 공식적으로 강치가 1974년 한 마리가 발견된 이후 40여년간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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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에는 본지 기자가 울릉읍 사동 가두봉 등대앞에 직접 찍은 물범


그러나 최근에는 울릉도 독도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난 2016127일에는 울릉도 사동항에서 주민에 의애 목격된데 이어 20157월 에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독도 인근 해역에서 수산자원 조사를 하던 중 강치를 목격했다.

앞서 2012725일에는 본지 기자가 울릉읍 사동 가두봉 등대앞 속칭 가재바위에서 암·수컷으로 보이는 두마리가 바위 위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주민 제보에 의해 선박을 이용,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당시 수컷으로 보이는 1마리는 몸길이가 2.5m정도로 등면이 짙은 갈색을 띠었다. 1마리는 몸의 크기가 2m 정도로 암컷으로 보였다.

이들 강치는 암·수컷이 번갈아 바위에 올라 일광을 즐기듯이 놀다 오징어잡이 배가 옆으로 지나가면 쏜살같이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다시 바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반복했다.

기자가 촬영한 사진은 현재 신문, 방송은 물론 관련 기관단체에서 각종 자료집 발간에 무단 사용하고 있어 추후 법적 조치할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