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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조정반대 울릉도가 시끌...울릉군 의회 국회청원.총선거부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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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의회청사(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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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오는 4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논의중인 선거구 조정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울릉군 선거구는 포항 남구와 통합(포항남.울릉)돼 있지만 국회 4+1협의체는 선거구 획정 인구 하한선(139000명 기준)에 못 미치는 울진 영양 영덕 봉화 선거구에 울릉을 편입하는 것이 유력시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선거구 획정이 기정사실이라는 소문이 떠돌면서 설 명절을 앞둔 섬 주민들의 화두는 단연 총선 이야기로 시작된다.

울릉군의회는 21일 현재의 선거구에서 분리돼 영양·영덕·봉화·울진군에 편입되는 선거구 획정을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성환 울릉군 의회의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만약을 대비해 비상대책 위원회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궐기대회는 물론 국회청원, 대국민 호소와 총선 거부로 이어지는 강경투쟁을 준비중이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생활여건과 교통,행정구역등 공직 선거법 25조 등에도 정면 배치되는 이번 선거구 획정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오로지 당리당락에 따른 벼락치기 선거구 조정은 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부딪히게 될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주민들도 지난 199615대 국회의원선거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 이라는 이러한 유사한 사례를 지적하고 나섰다.

당시 집권 여당인 신한국당이 영일.울릉 선거구를 분할해 영일을 포항 남구에 붙이고 울릉을 울진에 편입시키려다 울릉개척 역사상 가장큰 집회와 대국민 호소등으로 결국 선거구를 원위치로 돌려놨다.

울릉 애향회,울릉 청년단, 울릉JC. 라이온스, 로타리, 푸른독도가꾸기회,여성단체협 등 지역 사회단체와 일반 주민들은 24년전의 상황을 거울삼아 선거구 획정 반대에 힘을 보태겠다며 잔뜩 벼루고 있다.

울릉군은 이와 별도로 선거구 조정 관련, 건의문을 들고 군의회와 함께 국회 행안위와 여야를 방문할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국회를 방문을 할 것이고 이후에는 군민 청원운동에 들어갈것이다"고 했다.

ksg@herla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 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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