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왼쪽) 서울 송파구청장과 권영세 안동시장이 안동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의 친환경 농산물이 서울 송파구 공공급식 대상 기관으로 공급되고 있어 생산농가의 판로확보 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9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안동시가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며 경북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농산물을 식자재로 공급하는 주산지로 선정됐다.
이어 5월에는 안동시와 송파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송파구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시설 140개소에 안동 친환경 농산물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안동 농산물은 나눔과 섬김에서 운영하는 안동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맡아 7월부터 10월까지 유기농 쌀을 비롯해 두부, 김치, 참기름 등 25톤, 1억8,000만원어치를 서울로 공급했다.
6월과 11월에는 송파구 공공급식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위해 안동을 방문했다. 이들은 친환경으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과 HACCP 인증을 받은 센터의 전 처리 시설 등을 둘러보며 높은 신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산물 공급업체는 (영)나눔과 섬김에서 운영하는 안동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맡고 있다.
송파구 공공급식 대상기관 438개소 중 140개소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은 판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서울시 공공급식이라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공급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농가들은 유통단계를 줄여 제값을 받고, 공공급식 시설 수요자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신선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송파구와 안동시의 상생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전한 친환경 식자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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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