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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최초주민 최종덕씨 딸 경숙씨 김성도 사위와 독도주민 희망
해양수산부, 경북도, 울릉군에 독도거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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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당시 독도에서 살던 최경숙씨가 아버지가 따온 미역을 물탱크 위에서 말리고 있다.(최경숙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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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독도 지킴이 김성도씨 가 지난달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후 사위인 김경철(52·울릉군청근무)씨가 독도에 들어가 살면서 이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독도1호주민 최종덕씨 딸 경숙(56)씨도 독도주민이 되겠다고 나섰다.

독도 최종덕 기념사업회는 독도 최초 주민 최종덕 씨의 딸 경숙 씨가 독도에서 살 수 있도록 해달라며 독도거주 주민 신청서를 5일 해양수산부와 경북도, 울릉군에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종덕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최종덕 씨와 같이 독도에서 생활했던 김성도씨가 별세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이를 계기로 최 씨의 딸인 경숙 씨가 독도 거주를 희망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경숙 씨의 독도주민 입도 신청서 및 입도 신청에 대한 개요, 독도 최초 주민등록증을 옮긴 증빙자료 등을 이날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숙씨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 김성도씨 두분의 독도지킴이에 이어김성도씨 사위와 함께 2세대들이 독도주민이 된다면 의미있는 새로운 독도주민이 탄생돼 독도의 실효적 지배강화에도 도움이 될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만약 독도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정주지원금등 일체의 지원금은 필요 없으며 혹시나 살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여건이 허락된다면 주민숙소 옆 공한지에라도 자비로 집을 짓고 생활하겠다고 했다.

최씨는 아버지가 당시 초인적 생활을 하시며 동도 동키바위 선착장을 만드시는가 하면, 한 계단 한 계단, 시멘트를 등에 져 올려 물골로 가는 계단도 손수 만드셨다. 그것이 지금의 대한봉 998계단 이며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이룰수 없는 독도최고의 공사였다고 전했다. 당시 최씨는 어미니가 만든 세참 심부름을 했다고 회고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경숙씨로부터 독도주민신청서는 이날 공식 접수 됐지만 현재 김신열씨가 독도주민으로 돼 있는 만큼 김씨를 배제한 검토는 있을수 없다고 했다.

이어 김씨 본인이 독도주민을 포기하거나 독도에서 거주지를 옮길시 그때는 독도주민 모집 공고를 통해 합법적인 절차를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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