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민선 7기 기초단체장에 듣는다]윤경희 청송군수 "북한에 청송사과농장 만들겠다"
이미지중앙

<윤경희 청송군수(사진 오른쪽)가 17일 본지 기자와 인터뷰에서 북한에 청송사과농장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청송)=김병진 기자]"청송사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을 키워야 합니다. 마침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교류가 현실화되는 시점입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17일 군수실에서 민선 7기를 시작하며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북한에 청송사과농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청송군정이 나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 청송사과농장을 북한에 만들겠다는 의미는.
▶ 청송하면 사과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청송사과 재배기술을 사과 농사짓기 좋은 북한 지역에 접목해 대규모 청송사과농장을 조성한다면 남북 농업교류의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남북간의 농촌 교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 정부의 각종 통일정책자금을 활용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최근 북한의 산림녹화사업을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는데 이 사업에 청송사과나무 같은 유실수를 심으면 북한 입장에서도 일석이조다. 향후 재배된 사과를 중국, 러시아 등에 판매하면 이득을 남길 수 있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도록 담당부서에 지시했다.

- 북한 내 사과농장 조성 실현 가능성은.
▶ 꿈은 꾸어야 현실이 된다. 꿈도 꾸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갈구하면 길은 열리는 법이다. 군의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여야 정치권, 필요하다면 청와대에도 건의할 생각이다. 발 벗고 나서겠다. 남북 농업교류에 이만한 사업은 없다고 자부한다.

- 군수 품질보증제를 약속했는데.
▶ 한 마디로 청송사과 품질에 문제가 있을 때는 10배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니까 소비자들은 믿고 사먹으라는 뜻이다. 사과유통공사나 농민들도 각별히 품질에 신경 써야 한다. 소비자들에게는 공신력을, 관계기관과 농민들에게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정책을 냈다. 조만간 품질 유지 방안을 발표하겠다.

- 청송지역 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안은.
▶ 청송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 시키겠다. 앞으로 관광객들이 청송에서 머물고 또 오고 싶어 할 수 있도록 27홀 골프장(민자유치)을 건설하겠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골프장 시설과 주왕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명리조트 등을 연계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

- 인구 증가 방안이 있다면.
▶ 젊은이들에게 돈 몇 푼 더 주면서 '애 많이 낳아라'고 하는 정책은 통하지 않는다. 결국은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지역내의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가스공사, 대명리조트, 사과유통공사 등 공공기관 및 기업에 지역의 젊은이들 우선 채용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

- 최근 발표한 5대 군정목표란.
▶ 군은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 건설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희망가득 부자농업, 행복나눔 맞춤복지, 품격높은 문화관광, 살맛나는 지역경제, 군민감동 열린행정 등 5대 군정 목표를 세웠다.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해 '소통과 화합의 열린군정 실현' 등 7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균등하고 조화로운 삶의 질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상생의 길을 넓혀 나가겠다. '군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500여 공직자들과 함께 군민 모두가 행복한 1등 청송을 만들어 내겠다. 청송의 활기찬 미래를 군민들과 함께 열어가겠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