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박인규(64ㆍ사진) DGB금융지주 회장이 23일 “대구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2본점에서 열린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은 이 같이 전하고 “그룹 회장직은 새로운 은행장이 선출되면 단계적으로 상반기 중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 사안들로 지역 사회와 주주,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그동안 비자금 조성 의혹, 채용비리 논란, 직원 간 성추행 파문 등이 겹쳐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한편 대구은행 노조는 박 회장 퇴임 발언과 관련해 “박 회장이 지주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은행장직에서만 물러나겠다고 하는 것은 자리 유지를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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