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무단으로 제정한 독도의 날을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22일 울릉도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열린 규탄대회 행사(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일본이 무단으로 제정한 독도의 날을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22일 독도의 모섬인 경북 울릉도에서 열린다.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이번에도 강행하기로 했다. 일본은 6년 연속으로 차관급 인사를 파견할 예정이 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또 일본 문부과학성은 소학교(초등학교)·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에서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가르치도록 하는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지난 14일 고시하며 독도에 대한 도발 행위가 심각한 도를 넘고 있어 이에 울릉군민들의 결연한 독도수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사)푸른 울릉 독도가꾸기회(회장 전경중)와 (재)독도재단이 주관하고 경상북도,울릉군,울릉군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규탄결의대회는 22일 오후 3시 울릉도 관문 여객선 터미널 인근 해변공원에서 열린다.
행사 시간이 여객선 입.출항 시간대와 맞물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도 함께 동참할 것으로 예상돼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행사 분위기 고조를 위해 초청된 독도가수 서희 씨의 익숙한 독도노래와 장흥농악단의 웅장한 풍물단과 울릉군색소폰 문화봉사단공연등이 규탄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본 행사에는 대회사와 규탄사,결의문 낭독,구호제창,만세삼창, 독도노래제창순으로 진행된다.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일본이 제국주의 침탈의 희생물이었던 독도에 대한 엉터리 영유권 주장도 모자라 독도의 날을 제정하고 독도를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가르치도록 하는 학습지도요령등을 철회하는 규탄의 함성을 모아 일본 열도까지 전달되도록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결의할 예정이다.
또 행사주변에는 아름다운 독도4계의 사진전을 열고 건물 옥상과 외벽에는 일본의 독도 침탈 만행을 규탄하는 대형 현수막을 게첩한다.
소형 손 태극기 를 배부해 참가자들로부터 애국심을 높이고, 독도 영토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추위를 녹이기 위해 어묵과 커피등을 새마을 부녀회에서 제공한다.
행사를 준비하는 전경중 푸독 회장은 “독도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지켜야 하는 대한민국 영토주권 최후의 보루이자 상징인 만큼 독도를 수호하자는 규탄대회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줄것.”을 당부했다.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제국 시마네 현으로 편입 고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3월 16일에 시마네 현이 지정한 날이다.
이를 규탄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포항시청 광장에서 울릉 푸독회와 포항독도 평화 로타리 클럽이 공동주관,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2016년부터 독도를 지척에 둔 울릉도에서 집회를 열게 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지사를 대신해 김장주 행정부지사, 남진복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장과 독도의 바다를 텃밭삼아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업인들 과 현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이 무단으로 제정한 독도의 날을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22일 울릉도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열린 규탄대회 행사에 최수일 울릉군수,정성환 군의회의장,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등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헤럴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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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