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조선업 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지역 협력업체들이 4대 보험료를 납부할 여력도 없는 실정이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4대보험 관계 기관에서 납부기간을 유예해 달라”

권명호 울산동구청장은 22일 구청장실에서 건강보험공단 울산동구지사장,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관계자 등 기관 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부터 조선경기가 조금은 살아난다고 하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권 청장은 이날 고용노동부와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4대보험 관계 기관과 만나 체납금액 유예기간 재연장과 분할납부를 공식 건의했다.

현대중공업 협력사들은 조선업 불황에 따라 지난해 2016년 6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4대보험 납부유예 혜택을 받았으나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납부유예 기간 재연장과 분할납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들 협력사들이 납부유예 혜택을 받고 있는 금액은 업체당 2억~5억원으로 일시에 납부하기에는 큰 금액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대표 이무덕) 152개사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에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보험 납부기간 재 유예 청원을 했다. 또 22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에 4대보험 납부기간 재 유예를 청원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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