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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덕 포항시장, 시민 단 한사람이라도 위험이나 불안에 노출되지 않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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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피곤하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지진피해관련 실질적 극복대책을 밝히고 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지난 15일 지진 발생 이후부터 이재민과 함께 울며 대책 마련 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20지진피해관련 실질적 극복대책을 발표했다.

이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11.15 지진 관련 종합상황 브리핑을 통해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이같이 밝혔다.

이시장은 먼저 생각지도 못한 천재지변으로 따뜻한 보금자리를 잃으신 이재민들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시민들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났다.

그러면서 이번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서민들의 밀집거주지역이고, 추운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재민들의 이주대책은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고 했다.

먼저,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건축 후 30년이 지나야 재개발·재건축이 가능한 규제 등이 완화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시민이 원하고 조건이 갖춰진 그 외 지역까지 확대 추진키로 했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재산적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규정된 지원기준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적극 건의하고 전국적으로 모금하고 있는 성금을 활용. 실질적인 피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 시장은 지진피해가 많은 흥해읍와 장량동, 환여동, 두호동, 중앙동 지역에 중앙부처와 경상북도와의 협조를 통해 안전진단 전문 인력을 당초 30명에서 130명으로 대폭 늘려 우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 외의 지역에서도 시민이 원하고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단계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진·해일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실질적인 피해 지원이 되도록 지진·해일방재지원 특별법 제정을 적극 건의한다. 또 지진관련 정보 축적과 인재양성 등 체계적인 연구·조사를 총괄하는 국립지진방재연구원설립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금 포항시와 정부, 온 국민이 포항을 지켜보며 빠른 시일 내에 피해가 복구되도록 성원하고 있다, “도전과 극복의 역사를 써 온 포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시민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진이 일어난 15일 이후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고 이동 중이나 거리에서 김밥이나 컵라면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잠도 거의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온종일 중앙에서 내려오는 장관과 정치인들을 맞이하고 이재민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데 집중하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새벽 3시를 넘기곤 한다.

오전 7시 상황실에 들러 대책을 논의하고 대피시설에 있는 이재민을 찾아가 살피는데 오전 시간을 보낸다.

오후에는 기울어진 아파트와 학교, 도로, 항만, 복구현장을 찾아다니며 점검과 위로를 하고 저녁에는 상황실에서 하루를 정리하고 문제점과 보완책을 논의한 후 다시 발길을 이재민들에게로 향한다.

이재민들이 불편한 곳이 없는지 살피다가 자정이 넘어서야 다시 상황실에 돌아와 상황점검과 대책을 논의한다.

이 시장은 다년간 경찰 공무원을 하면서 비상상황을 자주 경험해 본 노하우로 이번 지진 상황을 맞으면서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로 지진에 대응해 이낙연 총리와 중앙정부로부터 초동대처가 빛났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를지켜본 시민들은너무 안쓰럽다.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하고는 여진이 올까 봐 새벽까지 뜬눈으로 움직이며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내며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포항시는 현재 지진 공포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대피소 이외 지역까지 전문심리 상담소를 확대 설치하고, “일일 주민설명회를 내실있게 운영해 이재민들의 불편사항과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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