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는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창구를 열었다.
시청사 3층에 성금 접수처를 마련하고 시와 전국재해구호협회 직원 3명이 상주해 전화(☎ 054-270-4700∼2)로 접수한다.
기탁한 물품은 북구 양덕동 한마음체육관에 모아 피해 지역 주민에게 전달한다.
구미시가 먼저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시에 긴급 생필품을 지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예정됐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해외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16일 오전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았다.
남 시장은 이날 포항시청 재난대책본부와 흥해읍, 양덕동 등 피해발생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 격려하고 컵라면과 생수, 담요 등 25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울릉군청 직원들도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 500만원을 우호도시 포항시에 전달한다.
군은 최수일 울릉군수를 필두로 위문단을 구성해 빠른 시일내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나설 계획이다.
최 군수는 지난해 9월 집오호우 당시 전국적으로 이어진 성금과 온정으로 울릉군도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이 피해복구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또 ㈜울릉심층수에서도 해양심층수 5,000병(1ℓ)을 전달하고 필요시 추가지원 할 계획이다.
포항시의 성금은 재해구호협회 각 은행 계좌로 받는다.
국민 556090-78-002505·기업 001-001350-93-289·농협 106906-64-013491·신한 5620-28-88600396 ·우리 262-751361-18-435 ·하나116-923266-46837· SC 220-16-000023883 등이다.
한편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는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께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전날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 43회 이어진 여진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62명이다. 이재민은 153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11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51명은 치료를 받은 뒤 귀가조치됐다. 피해액은 70여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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