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주시,소백산 철쭉 군락지 복원사업 두팔걷어
연화봉 일원서 철쭉꽃나무 종자 채취
이미지중앙

소백산 연화봉 철쭉 군락지에서 종자를 채취하고 있다.(영주시 제공)

이미지중앙

소백산 연화봉에서 종자를 채취해 증식중인 철쭉이 올봄에 꽃을 피웠다.(영주시 제공)


[
헤럴드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가 소백산 철쭉 군락지 복원사업에 두팔을 걷었다.

소백산은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로 해마다 5월 하순~6월 초순이면 연화봉과 비로봉·국망봉 일대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이곳에
자생하는 철쭉꽃나무는 씨앗을 심은 뒤 2~3년이면 꽃이 피는 여느 철쭉과 달리 7년 만에 개화하는 낙엽성이다. 꽃빛깔이 선명해 철죽류 중에서 으뜸으로 꼽는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등 자연환경의 변화와 등산객들에 의해 철쭉꽃나무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는 소백산 철쭉 증식을 위해 13일 연화봉 일원에서 철쭉꽃나무 종자 채취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영주시에 따르면 시 농업기술센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관리사무소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연화봉 일대의 철쭉 종자를 채취, 자생지 생태환경과 조직배양 기술 등의 연구를 진행하며 해마다 1만 그루 이상을 증식해왔다.

연구 시작 7년만인 지난 2013년 이들 나무가 처음 꽃을 피운 이래 매년 6~7년생 1000여 그루를 소백산에 옮겨 심어 철쭉 군락지 보전에 힘써왔다.

현재까지 6,000여 그루의 자생 철쭉을 소백산국립공원 탐방로 와 주차장 주변 등에 식재 하고 있다.

이번 채종된 종자는 내년 봄에 싹을 내려 5년간 농업기술센터에서 최고의 관리를 받아, 오는 2023년경에 소백산에 뿌리를 내릴 예정이다.

남방석 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봄철 탐방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훼손 철쭉 자생지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앞으로 소백산 철쭉이 지금보다 풍성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지중앙

소백산 연화봉에 만개한 철쭉(영주시 제공)


ks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