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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섬 일주도로 공사현장 안전 불감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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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굴착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낙석을 피해 운행하는 차량들이 안전에 노출되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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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도로변에 설치된 임시화약류 취급소로 인해 운전자들이 불안해 하고있어 경찰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도와 울릉군이 1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확·포장 공사를 시행하는 섬 일주도로 2공사 현장에 안전대책이 소홀하다는 여론이 제기 되고 있다.

현재 서면 남양~통구미간 터널굴착 공사 현장에는 대형 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공사 진행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현장에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턴키방식(일괄수주)으로 진행 중인 공사장에는 낙석으로 인해 차량운전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호소하고 있다.

복수의 제보자와 본지 현장 취재결과 터널 굴착 시 진동으로 인한 낙석발생이 확인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하루에 수백여 대의 차량이 운행하는 도로변에는 안전시설물 하나 없이 공사는 강행되고 있다.

주민 B씨는 손님을 태우고 남양 방면으로 가는 도중 터널공사 현장 에서 돌이 떨어져 돌아오는 길에는 남양에서 우회도로를 이용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제보자 A씨는 달리는 차량위에 작은 돌맹이가 떨어졌지만 다행이 차량 피해는 없었으나 기분은 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낙석으로 인해 우회도로를 가끔씩 이용하지만 시간적, 경제적 손해와 급경사 운행으로 차량손실까지 입고 있다. 며 하소연 했다.

이뿐만 아니다. 더더욱 심각한 것은 공사현장에 설치된 화약류 취급소다. 터널공사 발파작업에 필요한 화약을 임시 보관하는 취급소를 도로변에 설치했다.

안전수칙은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는 공사 관계자 이외에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매일 발파 작업에 필요한 화약을 북면 평리에 있는 화약 저장소에서 가지고 와야 한다. 또 작업 후 남은 화약은 되가져 가야하고 운 반시 안전관리 책임자가 반드시 입회를 해야 한다. 화약 반출시 일정량의 확인은 경찰의 몫이다.

주민들은 화약류 반출과 취급에 있어 관계규정에 따라 경찰이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사고는 사소해 보이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공사현장 말썽은 이뿐이 아니다.최근에는 공사를 강행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섬현삼(멸종위기종 2)이 포클레인 삽날에 쑥대밭이 됐다.

북면 선창~천부1리 사이 공사현장(울릉경비대초소 앞)에서 섬현삼군락지를 파헤쳐 모두 고사한 사실이 드러나 자 시공업체인 대림 산업이 뒤늦게 섬현삼에 대한 정밀조사와 현장 전역의 희귀종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마구잡이식 공사현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57월에는 인가 가 없는 저동 와달리 현장에서 발생한오폐수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환경관리 문제로 도마 위에 올려졌다.

당시현장에는 오폐수배출시설이 설치돼 있는데도 불구, 시설물에서 모아진 폐수가 정화되기는커녕 바다로 이어진 라인에서 시멘트 색깔의 탁류가 그대로 해상으로 배출됐다.

울릉 일주도로 현장은 시작 때부터 잦은 민원이 발생했었다.

섬목 구간현장 터널 굴착 후 발생한 사토를 운반하는 수많은 대형 덤프 차량에서 발생하는 심한 먼지 등으로 관광버스 와 인근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발생했다.

또 현장에서 잦은 발파와 암석을 깨는 포클레인 굴착소리 등으로 해상으로 1km가량 떨어진 죽도주민이 소음을 참다못해 울릉군과 경찰 등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울릉일주도로 유보 구간인 저동리 ~내수전 터널공사 현장도 별 반 다를 게 없었다.

현장 터널공사에서 발생한 암석 과 사토를 바닷가 인근에 야적해 우천이나 큰 파도에 의해 야적된 토사 등이 바다로 유입돼 해양환경을 파괴한다는 여론이 일자 급기야 대책을 강구하는 등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는 전무했다.

울릉군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일주도로 유보구간 조기 완공과 2공사 확.포장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모든 불편을 참고 왔으나 앞으로는 기업의 윤리와 양심에서 벗어난 공사를 진행 한다면 결코 좌시 하지 않겠다.”며 꼬집어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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