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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김형섭 새울원전본부장 “시민안전 최우선, 안전운영에 총력 기울일 것”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현장을 직접 지휘해 온 최고책임자로서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건설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

올해 출범한 새울원자력본부(이하 새울본부) 김형섭본부장(57. 사진)은 “주기적인 방사능방재훈련과 울주군, 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하는 원전안전협의회 등 정착된 정례회의를 통해 원전지역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소통창구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울본부는 고리, 한빛, 월성, 한울에 이은 5번째 원전본부다. 신고리 3호기와 4호기, 지난해 6월 착공한 5, 6호기 등 울산권 소재 원전은 앞으로 새울본부가 전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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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울산시 울주군 새울본부에서 만난 김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신고리 3호기는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준공 지연 등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조성된 일부의 우려도 일소(一掃)했다”고 강조했다.

신고리 3호기 등 울산권 원전은 국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세계 최초의 3세대 상용원전이다. 내진설계도 기존 6.5에서 7.0으로 대폭 강화해 격납건물이 손상될 빈도는 100만년에 1회 미만이다. 기존 원전대비 안전성이 10배 향상됐다는 게 새울본부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경주지진 이후 울산권이 지진위험지역으로 노출됐다”는 일부 시민들의 우려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충분히 안전하다”며, “국내원전은 7.2의 지진에도 영향이 없고, 핵심시설인 원자로 격납건물은 8.3 이상의 강진까지도 견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일부 정치권과 단체로부터 ‘건설 반대’ 압박을 받고 있는 ‘신고리 5, 6호기’ 문제에서 김 본부장은 “냉철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응수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장기 전력수급계획에 의해 2020년대 우리나라 전력설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건설 중단을 이야기하기 전에 대체 발전설비에 대한 논의가 선결돼야한다”는 게 김 본부장의 생각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울주군민의 자율유치 신청으로 추진한 원전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김 본부장은 "자율유치를 통해 얻는 상생협력사업 1500억원을 비롯해 지원사업비, 인프라 확충, 지역주민 고용, 세금 납부액 등 약 9000억원의 지원금은 메마른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나와 1985년 한전에 입사한 김본부장은 방폐물기술팀장, 신월성건설 기전실장, 위기관리실장, 신고리3호기 건설소장 등 원전관련 요직을 두루 거친 원자력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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