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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학생,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 치른다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오는 3월 9일에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속칭 수능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이번 학평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이다.

올해는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총 6회의 학평이 치러지는데, 서울시교육청이 3월과 10월, 경기도교육청이 4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과 9월, 인천시교육청이 7월에 각각 전국 단위로 실시한다. 2018학년도 수능일은 11월 16일이다.

3월 학평은 현재 자신의 위치, 취약 영역 및 단원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첫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계기가 된다. 진학사가 27일 발표한 '3월 학평, 어떻게 준비하나'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첫 학평의 준비사항과 학평 후 체크 포인트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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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 준비법
3월 학평은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나 공부해 왔는지를 가늠하는 시험이므로, 단순히 시험을 잘 봐야겠다는 자세보다는 현재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3월 학평 준비 시에는 2학년까지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이나 취약단원 위주로 복습을 하며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시기를 지나면 복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3월 학평을 기회로 마지막 복습에 매진하는 게 좋다.

고3이 되자마자 시행되는 시험이라고 해서 급한 마음으로 무작정 많은 문제를 풀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문제풀이보다는 부족한 개념을 정리해가는 학습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 기존의 교재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자신이 잘 모르는 개념, 반복적으로 틀리고 있는 개념 등을 확인하고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념정리가 어느 정도 됐다면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 풀기를 추천한다. 이제 막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에 참가하는 고3 학생에게는 수능형 문제보다 내신형 문제가 더 익숙하므로, 수능형 문제를 미리 경험해 보지 않으면 시험지를 받아 보는 순간 당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의 출제범위 내의 수능, 학력평가, 모의평가의 기출문제를 통해 개념이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파악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 등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다.

◇3월 학평후 체크 포인트
3월 학평 시험을 치룬 후 교실의 풍경을 보면, 답이 아닌 것을 지우고 다른 것을 찍어 아쉬워하는 학생, 공부할 땐 알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며 우울해하는 학생, 문제를 잘 못 읽어 틀렸다며 억울해하는 학생 등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이는 3월 학평뿐 아니라 매 시험 때마다 반복되는 실수의 모습이기도 하다. 수능에서는 이러한 실수 하나로 등급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실수에 대해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시험지를 다시 꼼꼼히 확인하면서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평 시험을 치룬 후에는 틀린 문제를 다시 자신의 손으로 풀어봐야 한다. 선생님이 칠판에 풀이하는 걸 보기만해서는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 힘들더라도 직접 풀고, 잘 모르겠으면 책을 참고해서라도 다시 풀어 보면서 자신이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답이 아닌 이유와 함께, 오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답인 이유를 적어본다. 이유를 적으면서 어느 부분이 부족해서 틀렸는지 스스로 분석이 되고, 그것이 쌓이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등급 성적대의 학생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4등급 이하 성적대의 학생은 틀린 문제의 개념을 확인하고 틀린 이유를 분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 노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3월 학평은 눈앞의 결과보다는 자신을 정확히 진단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수능일까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면 충분히 성적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b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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