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중학수학 전 과정을 반영하면서도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기본개념과 본질을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한 책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적의 중학수학 교육과정을 반영한 자기주도 수학학습법을 제시해 교과공부는 물론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최근 발간된 '중학수학 바로보기'(궁리출판)가 그 주인공. 궁리출판은 생물학, 수학, 물리학, 화학 등 자연과학 분야 도서를 다수 발간해 교양과학에 관심있는 학생과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저자 고중숙 박사는 중학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초등수학이 '최소한의 계산 능력'을 함양하는 데 일차적 목표가 있는데 비해, 중학수학은 단순한 계산을 넘어 수학의 본령인 진지한 이론적 영역으로 접어드는데다 중학수학에서 처음 대했던 여러 주제들이 향후 고교수학과 대학수학에서 한 두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반복된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중학수학은 한 개인이 가질 수학적 사고체계의 원형이 된다"고 말했다.

고 박사는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학교에서 레이저분광학으로 박사학위를,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친 후, 국립순천대학교 화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오랜 기간 영재교육과 강연, 저술 활동을 해오며 몸소 깨달은 중학수학 공부에 대한 효과적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전체적인 구성은 3년 과정의 중학수학을 '기초 다지기'와 '건물 올리기' 등 크게 둘로 나누었다. 기초 다지기는 예비사항, 집합론, 수와 연산, 식과 연산으로, 건물 올리기는 함수, 기하, 통계와 확률로 꾸몄다.

야구, 쇼핑, 컴퓨터, 음악, 등산, 자동차 등 일상생활 속 친근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시문제를 제시하고, 저자의 수학공부 노하우가 담긴 정답해설로 서술형 수학문제 풀이능력도 배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별권으로 중학 수학의 전 분야에 걸쳐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핵심문제 400개도 엄선해 실었다.

올바른 수학관 정립 차원에서 ‘지금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지금 배우는 주제가 전체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인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수학사(史) 전반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흥미진진 수학 이야기와 고대에서 현대까지 수학의 역사를 이루어온 60여 명의 동서양 수학자들의 연구성과와 의의를 정리한 브로마이드 연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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