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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울산남구 공동주관,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폐막
[헤럴드 울산경남 = 이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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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개막한 제15회 전국여자축구선구권대회가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울산 남구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초·중·고·대학·일반부까지 총 68개팀 2000여명이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회는 ▲ 초등부 경북상대초, ▲ 중등부 충남강경여중, ▲ 고등부 포항여전고, ▲ 대학부 고려대, ▲ 일반부 ( )가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에서는 청운중, 현대고, 울산과학대 등 3개 팀이 참가해 청운중과 울산과학대가 각각 중등부, 대학부에서 준우승을 했으며 울산현대고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초·중·고의 방학 기간 중에 치루는 축구대회라 폭염을 피할 수는 없었다. 5개 운동장 마다 의료진과 응급차량 및 비상차량을 확보하고 경기운영을 가능한 낮 경기를 피해 대부분 저녁경기로 시간을 조정했으며 경기 중간 워터타임제를 시행해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치렀다.

한편, 남구는 대회기간 중 참가 선수와 가족들이 여름휴가 겸 팀 응원을 위하여 수천 명이 울산에 장기간 체류함으로써 무거동 및 신정동 일대의 식당, 상가, 편의점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여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경제유발 효과에 대한 지역 대학교수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 이번 여자축구대회를 통해 최근 조선업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역경제에 약 56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본 것으로 발표했다.

이와함께 남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와 자원봉사협약식을 체결하고 매 경기마다 생수, 냉음료, 수박, 컵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자원봉사부스를 운영하여 전국에서 울산을 찾아온 선수 및 선수가족 들에게 큰 찬사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울산을 방문한 선수단의 편의와 애로사항 해결하기 위해 운영한 1팀1담당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선수단에 음료를 전달하며 응원하기도 하고, 인근의 주차장을 마련하여 선수단 버스의 주차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은 “다른 지역에서도 대회를 치렀지만 울산 남구처럼 잘 준비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도시는 없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5개 경기장마다 선수가족들과 지역주민, 단체 등 4∼500여명의 응원과 지원도 계속됐다. 음료수 제공은 물론 현수막을 만들어 와서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무더위를 날리려는 주민들도 많았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울산남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장생포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등을 둘러보는 시티투어를 시행해 제주 노형초 등 10여개 팀 200여명이 참여함으로써 고래도시 울산 남구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폭염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자원봉사자와 응원 온 지역주민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대회가 조선업 침체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나아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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