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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진 연인, 재회하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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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연인들이 헤어지고 나서 저지르는 공통된 실수들이 몇 가지 있다. 재회상담 혹은 재회컨설팅을 하다 보면 자신만의 잘못된 방법으로 계속하여 상대방을 붙잡으려고 했던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는데, 헤어진 여자친구(남자친구)잡는법으로 가장 많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를 고르자면 '상대방에게 두서 없이 구차하게 매달리는 것' 이다.

초반에야 몇 번이고 붙잡고 매달리는 것은 당연할 수 있으나, 상대방이 완강한 거부반응을 보인다면 준비 없이 계속 전화하고 장문의 메세지를 보내는 것 보다는 나중을 위해서라도 차라리 가만히 있는 편이 낫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상대방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 '혹시 나를 아예 잊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내가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걱정거리들을 본능적으로 스스로 만들어내는 심리가 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재회상담/재회컨설팅 전문 상담소 하플(Haple)의 주지은 상담사는 헤어진 연인들이 재회하기 위한 기본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헤어졌을 때에도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붙잡고 매달리고, 헤어졌다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약자 입장으로 다가가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자신의 낮은 가치를 확인시켜주는 것과 똑같다. 붙잡고 매달려봐도 상대방이 거절한다면 당장 멈추고 각자에게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굳이 헤어진 여자친구(남자친구) 연락오는 시기가 언제일지 조마조마 하는 마음을 가지는 대신에 그 시간 동안 자신의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며 헤어진 원인과 현재 상대방의 상황에 대해 깊이 되돌아 보는 것이 낫다"

일반적으로 헤어지고 나서 붙잡아도 헤어진 연인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원인 해결'이 없고 포인트를 잘 못 잡아서 그러는 것이다. 쳇바퀴 굴러가듯이 갈등과 잘못이 생길 때마다 싸우고 용서를 빌고 하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사람은 바뀔 수 없다' 라는 인식이 더 강하게 각인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똑같은 이유로 매번 싸우면서 헤어진 연인들이 운 좋게 재회를 한다 한들 다시 헤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흔히들 정설같이 생각하는 잘못된 말이 있다.

"한번 헤어진 연인은 깨진 유리잔과 같아서 다시 시작한다 해도 오래가지 못한다"

헤어진 원인을 찾는 것은 어찌 보면 자신 내면으로의 여행과도 같은 것이다. 본인이 만약 상대방이나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았을 때 잘못된 행동들을 반복한다거나 정상의 범주를 넘어서는 성격을 갖고 있다면, 자신이 왜 그러한 인격체로 형성되었는지 그 내면을 되돌아봐야 한다.

자신의 내면 뿐만 아니라 헤어진 여자친구(남자친구)의 상황과 심리를 파악해야 한다.
이것 없이는 운 좋게 일시적으로 재회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국 서로 한계치를 지나면 또 헤어지며 재회를 하기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위와 같은 말들이 들어맞는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이별후 재회를 하려 상대방에게 다가갈 때 무조건 잘못을 빌고 고치겠다고, 앞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반복하며 비는 것은 통하지도 않을 뿐더러 재회를 해도 결국 '이별' 이라는 결과만 반복될 뿐이라는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았다면 해결방안을 또 찾아야 하지만, 실상 이런 것들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에 있어서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재회상담 혹은 재회컨설팅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상담소(업체, 사이트)의 경력과 규모, 그리고 상대방과 자신의 문제에 대한 내면적인 접근이 아닌 획일화된 단순 조언이나 1차원적인 감정 이용, 외모 꾸미기 등에만 치중한 곳은 아닌지 잘 판단하여 선택하여야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상담소(업체, 사이트)의 후기를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되며 간접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수도 있다." 라고 하플(Haple)의 주지은 상담사는 이야기한다.

재회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자아의 회복을 통해 잃어버린 스스로의 가치를 찾고, 헤어진 원인(서로간의 문제든, 자신의 심리적 문제든)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을 깨닫고 본인이 준비되었을 때에 올바른 방법으로 다가가고 상대방과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쳐간다면 재회성공의 확률도 높아지며 다시는 같은 이유로 헤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city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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