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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신라대종 베일 벗다"
24일 충북 진천서 첫 울림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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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시장이 24일 충북 진천군 소재의 대종 제작사인 성종사 현장에서 신라대종을 타종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경주시는 성덕대왕 신종을 계승해 향후 새천년을 울릴 신라대종의 성공적 주조를 기념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 현장에서 울림식을 가졌다.

24일 충북 진천군 소재의 대종 제작사인 성종사 현장에서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을 비롯해 김윤근 문화원장, 이상필 향교 전교, 자생단체장, 주조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신라대종은 지난 4월25일 쇳물을 주입해 주조를 완료했고 이어 거푸집을 제거하고 표면정리 작업과 한국범종학회 전문가의 음향평가를 거쳐 이날 세상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울림식을 통해 참석자들은 타종 체험을 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참석 위원 모두 "대종 타종 체험을 하게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성덕대왕 신종명문에 '형상은 산이 솟은 듯하고 소리는 용의 소리 같았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실감났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국보 제29호이자 찬란했던 신라문화의 걸작인 성덕대왕 신종을 모델로 오랜 시간과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신라대종이 신라 천년 역사를 널리 알리고 구 시청 주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림과 동시에 각종 주요행사와 일반인, 관광객, 외국사절들에게 타종체험 등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대종은 황오·황남·인교지역 주택 및 상가 철거로 인해 침체된 도심 경제를 살리고 동부사적지 등 인근 유적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여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구 노동청사 부지 종각에 안치해 오는 10월 열리는 '신라문화제' 행사에 타종할 예정이다.

또 3.1절, 8.15광복절,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제야의 종소리 등 경축행사는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자매·우호 도시의 주요 귀빈과 외국사절에게 기념 타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도 일정한 시간을 정해 타종 체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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