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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시, '방풍망 설치' 1석3조 효과
병, 해충, 강풍 피해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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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망 시범사업 농가인 임고면 선원리 박광흠씨의 복숭아 밭에 방풍망이 설치돼 있다.(사진제공=영천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영천시는 올해 임고면 2개 농가에 복숭아 세균구멍병 피해 예방을 위한 방풍망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균구멍병은 복숭아의 잎, 과일, 가지 등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으로 병이 확산되기 시작되면 방제가 사실상 어렵다. 농약을 살포해도 병의 확산을 쉽게 막을 수 없어 매년 복숭아 농가들은 봄철만 되면 세균구멍병에 감염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세균구멍병이 상처를 통해 쉽게 감염된다는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잎과 과일이 강한 바람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방풍망을 시범 설치한 결과 세균구멍병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 농가인 임고면 선원리의 박광흠씨(60)씨는 "방풍망 설치로 병발생이 줄어 올해는 고품질 복숭아를 많이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방풍망 설치로 병 감염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과일에 피해를 주는 노린재의 과수원 유입을 차단해 해충 피해도 줄어들었으며 앞으로 태풍 발생 시 낙과 피해도 줄여줄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석 시장은 "과수 농가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고품질 과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꾸준히 보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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