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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삼삼한 밥상 확대…외·급식 업계 '나트륨 줄이기' 동참
[헤럴드 Ifez = 박성태 기자]인천광역시가 올해도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나트륨 줄이기 식습관 형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5일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올해 외식·급식업계의 자발적인 동참을 적극 이끌어내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등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1인 가구 확대로 외식·급식의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식·급식업계의 나트륨 줄이기 실천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 선호식품인 햄버거, 닭튀김 등 고열량·저영양·고나트륨 판매점인 패스트푸드점을 집중 관리해 저염 메뉴의 자발적 개발 등 업주의 의식개혁을 통해 어린이 나트륨 줄이기 식습관 형성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지난해 평균 외식 빈도수는 월 14.7회에 달해 한 달에 절반가량은 음식점 등 외식업체를 통해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외식 메뉴의 상당수가 WHO 일일 적정 나트륨 섭취량인 2,000㎎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생활하고 있어 건강에 ‘적신호’를 가져오는 나트륨(소금) 중독의 위험성은 생각보다 심각한 실정이다.

나트륨(소금)은 삼투압, 신체평형유지, 신경자극의 전달, 근육수축, 영양소 흡수와 전달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하지만, 나트륨은 매우 적은 양으로도 체내작용을 하는 데 충분한 만큼 나트륨 부족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평소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국민영양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일 나트륨 섭취량은 4,027mg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2,000mg의 두 배 이상이다. 정부에서는 오는 2017년까지 20% 저감화한 3,900mg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에서도 학교, 영양사, 조리사 등 집단급식의 염도를 관장하는 식품전문가들의 저염 실천운동에 이어 음식점과 일반 시민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저염 식생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군부대 병장 급식소를 대상으로 한 나트륨 줄이기 저감 급식소 운영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인천 소재 부대로는 처음으로 ‘나트륨 저감부대’로 선정된 특전사 9공수여단은 나트륨 줄이기를 통해 33%의 나트륨을 저감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인천지역에는 현재 248개소의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가 지정돼있다. 시는 올해도 군·구에서 추천된 183개소를 대상으로 나트륨 줄이기 실천 성과를 평가해 우수 업소를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로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삼삼한 밥상이 우리의 건강에는 ‘청신호’라는 사실을 명심해 음식을 주문할 때 싱겁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국물은 남기는 습관을 들이는 등 시민 스스로도 나트륨(소금) 줄일 수 있는 작은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tar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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