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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남부의 늦가을 단풍

  • 기사입력 2015-11-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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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분당판교=이주영 리포터]지난 주말 내내 비가 내렸다. 쌀쌀해진 날씨에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거리에는 눈을 즐겁게 하는 단풍들이 아직 많다. 늦가을 단풍이 더욱 짙어지면서 중후하면서도 우아한 멋을 발하고 있다.

아직 단풍구경을 못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떠날 때다. 주저하다가 바닥에 우수수 떨어진 잎과 앙상한 나뭇가지에 후회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국내 최다 품종의 단풍나무와 만나다_곤지암의 화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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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의 단풍(사진: 화담숲 홈페이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단풍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은 곤지암리조트 내 화담숲이다. 이름도 모양도 색도 저마다 다른 단풍나무가 480여종이나 서식하고 있다. 이곳 단풍나무가 뿜어내는 풍성한 빛깔은 상상만 해도 유혹적이다. 단풍나무와 함께 자라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도 볼거리다. 30여종의 이끼를 만날 수 있다. 화담숲 산책길의 첫 걸음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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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대지에 원 지형을 그대로 살린 화담숲은 산책 목적과 동반자에 따라 산책로를 선택할 수 있다. 숲속산책길 1코스는 걸어서 2시간 남짓 소요된다. 2시간 넘게 걷는 것이 힘들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모노레일을 타고 5분 정도 올라간 후 암석원, 분재·향기원, 자수화단 등을 관람하며 내려오는 코스다.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과 몸이 다소 불편한 어르신도 즐길 수 있다. 경사로가 완만한데다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 걷는 것이 수월하다. 사랑의 열쇠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약속의 다리, 쭉쭉 뻗은 자작나무 숲도 볼 만하다.

평소에 등산을 즐긴다면 숲속산책길 2코스가 좋다. 땀을 내며 걷는 트래킹 코스다. 화담숲의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다.

화담숲은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한겨울부터 초봄까지 문을 닫는다. 자연생태계를 적정한 수준에서 지켜내려는 보호와 유지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조만간 사라질 단풍과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에 빠져볼 것을 추천한다.

▷문의: 031-8026-6666
▷입장료: 성인(18세 이상) 9천원, 청소년·경로 7천원, 어린이 4천원. 모노레일 이용료 별도.

◇공룡과 곤충, 자연이 어우러지다_이천의 덕평공룡수목원

‘동네 곳곳에서도 볼 수 있는 단풍 하나 보겠다고 차를 타고 떠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덕평공룡수목원으로 떠나보자. 수목원이라는 휴식공간에 움직이는 공룡과 곤충들이 공존해 쥬라기공원을 연상케 한다. 서울과 경기권에서 차로 1시간이면 도착한다.

덕평공룡수목원은 문을 연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근한' 장소다. 그러나 이 수목원이 조성되기까지는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공사를 시작할 즈음 이름은이천범바위수목원이었다. 오래 전부터 호랑이가 살았던 동굴로 유명한 범바위동굴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기존 수목원과는 차별화된 이색 힐링체험 장소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공룡이라는 콘텐츠를 수목원에 접목하여 지금의 이름이 탄생했다.

실감나게 움직이는 공룡로봇과 사람보다 큰 곤충을 갖춘 공룡곤충전시관을 비롯해 범바위동굴, 아프리카 조각공원, 도담연못, 바람의 언덕, 전나무 숲까지 그야말로 복합테마파크 수목원이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동심을 자극하는 공룡곤충전시관에는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아파토사우르스 등 이름도 어려운 대형공룡들이 울음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수목원 본연의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5만평 부지에 약 1,000여종의 다육식물과 선인장이 분포하고 커피나무, 바나나, 파파야 등 100여종의 열대식물이 자란다. 산책로를 따라서 나뭇가지에 걸린 울긋불긋한 단풍과 바닥에 차곡차곡 누워있는 낙엽들 사이에 서 있으면 자연의 품에 안긴 듯 편안함이 느껴진다.

▷문의: 031-633-5029
▷입장료: 성인 1만원(9천춴), 중고생 7천원(65백원), 어린이 6천원(55백원). 괄호는 평일 할인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