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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부터 스마트 워치 경쟁 불붙나




[헤럴드경제]애플의 새로운 선수가 4월에 입장한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오는 4월에 출시를 앞두고 새로운 시장은 ‘스마트워치’시장이 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아이팟은 최초의 MP3 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러나 2005년 출시 이후 단숨에 시장을 장악했고 결국 ‘MP3=아이팟’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MP3 시장은 ‘애플 천하’가 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에 나온 스마트폰이 실제로는 ‘스마트’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던 상황에서 등장한 아이폰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태블릿 PC가 어중간한 기기로 취급받을 무렵 나온 아이패드는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애플이 4월 애플 워치를 출시키로 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이같은 일이 재현될까.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패널출하량은 4450만대로 전망됐다.

전년인 2014년(1100만개)과 비교하면 1년 새 4배 가량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셈이다.

이는 애플 워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2014년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중 27.9%가 애플의 선주문에 의한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가민(Garmin)과 톰톰(TomTom) 등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웨어러블 기기제작업체를 따돌리고 이 시장에서 가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가민과 톰톰의 점유율은 각각 18.6%와 13.5%였다.

기어와 기어2, 기어S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스마트워치 시장 선도업체로 부상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출하량 중 13.1%, LG전자가 2%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자별로 보면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워치에 대한 선주문 물량을 공급하면서 29.9%의 점유율을 기록, 샤프(28.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13.1%로 집계됐다.

LCD(액정표시장치)가 아직은 대세인 스마트폰이나 TV와 달리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사실상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 기어 시리즈뿐만 아니라 애플 워치 역시 ‘에디션’, ‘스포츠’, 일반 모델 등 3가지 모두 1.5인치 아몰레드 패널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OLED 패널에 강점이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업체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패널의 98%를 생산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TV용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소형 패널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미 애플이라는 최대 고객을 잡아 당분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2015년은 스마트워치용 패널 공급업체에게는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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