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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송갑석 “이래경 임명은 ‘인사 참사’…장고 끝에 악수 뒀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주도로 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등 과거 발언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일을 놓고 "인사 참사인 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송 최고위원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이사장 임명 발표)전날 일요일 저녁에 비공개로 최고위원들이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그 자리에서 (임명 사실을)최고위원들이 다 처음 들었다"며 "'장고 끝에 악수', 흔히 쓰는 말인데 그것의 전형적 예가 드러난 것 같다"고 했다.

송 최고위원은 다만 "혁신위 설치는 최고위 인준 사항이며, 혁신위원장 임명은 최고위와 협의 후 당 대표가 임명하는 것이다. 어쨌든 당 대표 권한"이라며 "그 정도 협의를 거치는 점에서 형식상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협의라고 하는 게 저도 그렇고 처음 듣기도 했지만 아무도 이래경이 누구인지 몰랐다"며 "거의가 아니라 한 명도 (아는 사람이)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명 사실을)조금 더 전에 해 (최고위원들이)조금 더 풍부하게 이 분에 대해 생각할 여지가 있었다면 결과적으로 이런 참사를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이 이사장은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천안함 자폭', '코로나19 미국 진원설' 등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자 자진사퇴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자폭'이라고 한 건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게 제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한 매체에 보낸 기고문에서 '코로나 진원지 방향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고 한 일에 대해선 "(중국)우한이 코로나를 전세계로 확산시킨 'ecocenter'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확산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는 분리돼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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