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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숙경 2023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장에
유럽 미술관 최초 한국인 관장
8월부터 공식 임기 시작

이숙경 2023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영국 맨체스터 대학 휘트워스 미술관 관장으로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이숙경 2023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자 테이트모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가 영국 맨체스터 대학 휘트워스 미술관(The Whitworth Art Gallery) 관장에 선임됐다. 유럽의 미술관에 관장으로 한국인이 임명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숙경 감독은 오는 8월 테이트모던을 떠나 휘트워스미술관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트랜스컬쳐 큐레이팅(Transcultural Curating) 명예교수로도 임명됐다.

휘트워스 미술관은 1889년 설립된 맨체스터 대학 내 부설 미술관으로, 지역사회 및 글로벌 커뮤니티를 탐구하는 전시와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현재 미술관의 컬렉션은 6만5000여점에 달한다.

맨체스터 대학 부설 휘트워스 미술관 측은 이숙경 신임 관장의 선임 배경에 대해 테이트모던에서 재직하는 동안 ‘미술로 본 한 해: 호주 1992’, 유럽, 미주, 아시아로 순회한 ‘백남준’ 회고전 등 여러 주요 전시를 기획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구입 위원회 및 콴타스 재단이 자금을 지원하는 호주 현대 미술관과의 공동 구입 프로그램 계획을 주도함으로써 테이트의 국제미술 수집 전략을 형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글로벌 미술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모색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이끌었고,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숙경 신임 관장은 “영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가장 혁신적이고 관객 중심적 예술기관 중 하나인 휘트니 미술관 관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문화예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제관계를 넓히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날린 타커 맨체스터대 사회적 책임 부회장은 “이숙경 신임 관장의 합류로 휘트워스가 선도적 문화기관으로 국제적 명성을 강화하고, 대학-맨체스터 시-커뮤니티 파트너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여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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