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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금융투자 “코스피 3000, 직관적으로 제시한 것” [투자360]
[블룸버그, DB금융투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DB금융투자가 ‘2023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오르다 3000’ 보고서를 내면서 투자자들이 코스피 3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로 들썩이고 있지만, 정작 보고서 작성자는 “‘3000’이라는 숫자만큼은 단순한 직관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에프엔가이드에서 비공개 상태인 해당 리포트 본문을 DB금융투자를 통해 직접 살펴본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강현기 연구원은 “본 리포트 제목에 ‘3000’이라는 숫자를 넣은 것은 코스피가 직전 고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목표주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 1970년대에도 현재와 같은 주식시장 상승요인이 존재할 때 미국 주가지수가 직전 고점까지 올랐던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 코스피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3000’이라는 숫자만큼은 본고의 여타 분석과 달리 단순한 직관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 주식시장이 일부 우려와 달리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은 명확히 했다.

강 연구원은 “‘선행지수의 미분’과 ‘기업 수익성의 거시적 환경’ 등 예측모형이 모두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역사적 사례에 비춰봐도 하반기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며 금융장세가 나타날 수 있고, 구매력 제고로 실적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환율에 의해 주식시장에서 증폭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기대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환율에 의한 해외자금의 유출입에 민감한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외환시장이 반영할 경우, 이는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 나쁘지 않다”면서 “미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선회하면 이 때 나타날 수 있는 달러 약세로 말미암아 미국 금융시장에 머물던 달러 자금이 해외로 이전하고, 한국 주식시장 역시 달러 수급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 대형주 내에서 ‘모멘텀 및 가치 바벨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금융장세가 나타날 때 유동성에 민감한 모멘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실적강세가 진행될 때 펀더멘탈 회복으로 가치 관련주가 반등하는 현상을 겨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코스피200 내에서 ‘최근 6개월 수익률 + 최근 12개월 수익률’이 높은 순서로 ▷포스코퓨처엠, ▷DB손해보험 ▷LS ▷한올바이오파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인프라코어 ▷현대로템 ▷메리츠금융지주 ▷오리온 ▷하이브를 모멘텀 관련 10종목을 선정했다. 가치관련 종목으로는 코스피200내에서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매출비율(PSR), 주가현금흐름비율(PCR), 주가/주당영업현금흐름(P/EBITDAPS)을 종합해 낮은 순서로 ▷한화 ▷LX인터내셔널 ▷동국제강 ▷현대제철 ▷한국가스공사 ▷GS ▷한화생명 ▷DGB금융지주 ▷이마트 ▷우리금융지주 10종목을 들었다.

강 연구원은 “이들 전략종목이 의미를 가지는 기한은 1개월 정도다. 1개월에 한번씩 재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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