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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지구 아프면 인간·동식물 모두 고통”…‘환경 보호’ 행보 계속[용산실록]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에 참여한 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플라스틱 절감 실천을 약속한 학생에게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파우치와 캠페인 배지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건희 여사가 환경과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환경 보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5일 오후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 고려대 SK미래관에서 열린 ‘바이바이플라스틱’ 캠페인 출범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지구가 아프면 인간과 동식물이 모두 고통받는다”며 “인간이 지구와 자연과 공존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또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거대 담론보다는 개개인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간결하고 쉬운 메시지와 좋은 디자인으로 국민 마음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이 누구나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젊은 청년들의 행동이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며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SK미래관에서 열린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캠페인 출범 행사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폐박스로 만든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바이바이플라스틱 캠페인이란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 중단으로 착한 소비와 생산을 유도하고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24개 대학교 환경동아리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80여명이 함께했다.

유엔(UN)에서 정한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 역시 ‘플라스틱 오염 퇴치’로, 이날 행사 역시 이와 연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여사는 교내 분리배출 개선, 대학 축제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그린캠퍼스 전시회, 초등학생 환경 멘토링 등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로부터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또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플라스틱 절감 실천을 약속하는 학생들에게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파우치와 캠페인 배지를 기념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캠페인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앞서 해외 순방 시 해외 업사이클 매장을 방문하거나 청년 환경운동가와 만나고, 국내에선 하천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등 환경 보호 행보를 꾸준히 이어 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 기간이던 지난해 6월, 김 여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업사이클링 매장 에콜프(Ecoalf)를 찾아 100% 재활용 소재 의류 등을 둘러보거나 에콜프 관계자들과 스페인의 기후환경 정책에 대해 환담했다.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 기간이던 지난해 11월엔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Youthtopia)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Wijsen) 자매를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Wijsen) 자매를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당시 위즌 자매와 만난 자리에서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기후환경 문제”라며 “쓰레기로부터 발리를 구한 위즌 자매가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올해 3월엔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 명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4월 “각 지역이나 행사를 주최하시는 분들은 ‘대통령께서 못 오시면 영부인이라도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기본적으로 약자와의 동행, 그리고 문화라든지, 기후변화, 환경, 이런 김건희 여사가 관심을 갖는 부분, 그리고 동물 보호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갈 수 있는 행사에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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