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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대한민국 호구 취급…당해서는 안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3월 11일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도 그들(미국 등 주요7개국)처럼 ‘중국과 경제할 자유’를 당당하게 행사해야 한다”며 “안보도 경제도 똑똑한 외교만이 국익을 지킨다”라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수출전략회의 백날 하면 뭐하나”라며 “무역적자의 최대 원인은 중국과 반도체 아니냐”며 윤 정부을 겨눴다.

유 전 의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에서 배터리 업체 CATL의 회장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 정부와 의회는 미국 기업들의 중국 비지니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 뿐 만이 아니라 불과 얼마전 히로시마 G7에서 금방이라도 중국을 때릴 듯이 견제하던 유럽 국가들도 뒤로는 모두들 중국과 비지니스를 한다”라고 상기 시켰다.

이어 “미국 정부와 의회는 우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시장에서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마라’고 노골적으로 압박을 가한다”며 “자기들은 중국을 상대로 마음대로 경제적 이득을 챙기면서 우리 기업들은 구속하려 든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건 '글로벌 내로남불'이다. 위선적인 이중잣대다. 대한민국을 호구로 취급하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한미동맹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들은 지키지도 않으면서 동맹에게만 손실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게임에 당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미국, 유럽 나라들과 똑같이 하면 된다. 대한민국은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이 아니라 디리스킹(derisking) 할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중 사이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면 우리 경제는 막대한 손실을 입는다”며 “미국에게는 IRA, CHIPS법이나 빨리 고쳐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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