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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인천상륙작전’ 언급하며 “재외동포청, 인천 글로벌 도시 성장 동력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새로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개청 축하 행사를 찾아 “재외동포의 네트워크 허브가 될 재외동포청은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UN 공원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청 개청 축하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인천은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글로벌 기업, 15개의 국제기구와 글로벌 교육기관을 품고 있는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 750만 동포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둔다는 것은 인천이 곧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또 축사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언급하며 재외동포청 신설의 의미를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인천은 1950년 공산 침략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상태에 놓였을 때 전황을 일거에 반전시킨 상륙작전이 전개된 곳”이라며 “인천이 자유와 혁신의 정신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어찌 보면 역사적 필연”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직접 대북을 두드려 재외동포청 개청을 널리 알리고 재외동포청의 발전과 성공을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오른쪽)과 함께 대형 북을 세번 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청은 지난 3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신설돼 이날 공식 출범했다. 재외동포청 신설은 윤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하 행사에 앞서 열린 출범식에선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재외동포청 현판을 전달했다. 이 청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외교부 조약국장, 국제법률국장, 재외동포영사대사, 네덜란드 대사, LA 총영사 등을 역임했고, 2018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그간 동포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온 87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중 4명에게 직접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출범식 기념사에서 “오늘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전담 기구”라며 “앞으로 재외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해외에 자리 잡으신 동포 여러분은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외 네트워크”라며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재외동포 여러분들은 모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할 기회의 창구를 간절히 원하고 계시다”며 “대한민국은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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