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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시혁, 태양·민효린의 그집…전세만 105억인데 집주인 절반은 ‘3040’ [부동산360]
공시가 4위 ‘장학파르크한남’ 등기부등본 분석
3040 소유주 가장 多…평균 나이 약 45.8세
올해 1월 말 체결된 전세계약 보증금 105억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과 방시혁(왼쪽부터) 하이브 의장, 빅뱅 태양·배우 민효린 부부. [장학파르크한남 공식 홈페이지·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신혜원·박자연 기자] 지난해 135억원에 팔려 전국 아파트 거래가 1위를 기록한 고급빌라 ‘장학파르크한남’ 소유주 절반 이상이 3040 영리치(젊은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파르크한남 소유주들의 평균 연령대 역시 40대인 가운데, 최연소 소유주는 1990년생이었다.

20일 헤럴드경제가 장학파르크한남 17가구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신탁사 소유 2가구·시행사 소유 1가구·법인 소유 1가구를 제외한 13가구 중 7가구가 3040세대 소유였다. 3040세대 집주인의 비율이 많은 만큼 13가구 소유주의 평균 나이는 약 45.8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준공돼 입주한 장학파르크한남은 우리나라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위치한 주택으로 지하3층~지상6층 1개동 17가구로 이뤄져있다. 단층형 2가구를 제외하고는 전부 복층형으로 지어진 이 빌라는 분양 당시 가격이 120억~17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공시가격은 전용면적 268.95㎡가 82억900만원을 기록해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나인원한남’, ‘한남더힐’에 이어 전국 4위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외관 모습. [장학파르크한남 공식홈페이지]

이 같은 명성에 맞게 장학파르크한남 소유주들 중 유명 연예인, 재계인사 등이 다수다. 대표적으로 빅뱅 태양(1988년생)과 배우 민효린(1986년생) 부부가 공동명의로 지난 2018년 한 가구를 분양받았고, 방탄소년단(BTS) 제작자인 방시혁(1972년생) 하이브 의장이 지난 2021년 108억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대명소노그룹 2세인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도 2020년 한 가구를 분양받았고, 원진 디와이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또한 지난 2018년 17가구 중 2가구 뿐인 펜트하우스를 한번에 분양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펜트하우스 두 가구 분양가가 총 340억원에 달했는데 원 부회장은 대출없이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

이밖에도 지난 2021년 말 매매거래가 잇따랐다. 1984년생 A씨는 2021년 11월 장학파르크한남한가구를 115억원에 매입했고, 같은달 1985년생 B씨도 117억원에 샀다. 같은 해 12월에는 1985년생 C씨가 120억원에 한 가구를 사들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내부 모습. [장학파르크한남 홈페이지]

최연소 소유주인 1990년생 C씨는 지난해 4월 최고가 135억원에 한 가구를 매입했다. C씨가 매입한 이 가구의 등기부등본 전세권 설정 내역을 보면, 올해 1월 말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보다 앞서 전세권 설정이 된 가구는 시행사가 소유하고 있는 물량으로 지난 2021년 11월 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이 보증금 95억원에 계약했다.

법인 소유 가구의 경우 지난 2020년 12월 가수 싸이가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2000만원 반전세로 들어왔지만 지난해 12월 2년 계약기간이 종료된 후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hwshin@heraldcorp.com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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