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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대치·목동처럼…3대 학군지 중계동의 1호 재건축 [부동산360]
3400가구 노원 중계그린 정밀안전진단 돌입
올해 중계동에서 첫 도전
안전진단 이후 신통 방식 재건축도 염두
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 단지의 모습. [카카오 로드뷰]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대치동·목동과 함께 서울 시내 3대 학원가로 알려진 노원구 중계동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상계동을 중심으로 노원구 노후 아파트들이 하나 둘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가운데 중계동에서도 정밀안전진단을 시작하는 단지가 나왔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중계그린아파트는 이르면 이달 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다. 중계그린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모금액이 70%가 넘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는 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계그린은 7호선 중계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3481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1990년 준공돼 올해로 33년차를 맞았다. 높이는 최고 15층이며 총 25동으로 구성됐으며 용적률은 191%다. 이 단지는 2021년 10월 재건축 첫 관문이라고 평가되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이후 금리 인상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이제야 정밀안전진단에 돌입하게 됐다.

노원구는 올해 상계와 하계, 월계 등에서 7개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중계동에서는 서울시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대폭 완화한 이후 중계그린이 처음으로 정밀안전진단을 계획하고 있고, 속도 역시 중계동에서 가장 빠른 상황이다. 중계주공은 4·5단지가 지난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6·7·8단지는 이달 통과 소식이 전해졌다. 중계무지개아파트와 건영2차, 경남롯데상아, 현대2차, 동진아파트도 예비안전진단만 통과한 단계다.

중계그린은 정밀안전진단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후 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속통합기획 신청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하계장미처럼 신속통합(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계동에 위치한 장미6단지는 이달 신통 관련 공고를 내고 업체 선정에 돌입했다. 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면 공공기여를 받고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이 제공된다.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 등 절차도 간소화돼 사업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노원구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5월 둘째 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노원구는 중계·하계동 중저가 및 구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 전주 대비 0.0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는 4월 마지막 주 1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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