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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G7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1년간 외교안보 가장 큰 변화”
국무회의 주재…“안보공조 역내 평화 구축”
취임 1주년 맞아 외교안보분야 소회도 밝혀
“반도체·공급망 협력 강화…방산수출 성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다음 주에 있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달 국빈 방미 계기에 이끌어낸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간에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과 3월과 5월 두 차례 한일 정상회담에 이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공식화한 것이다. 한미일 3국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은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계기, 같은 해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3국간 안보 협력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프놈펜 선언’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에 합의했다. 3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핵 관련 협의체를 구성할지도 관심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열렸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뤄지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해 사견임을 전제로 유감을 표명한데 대해서도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한다면, 한일 양국이 당면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외교안보 분야의 소회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며 한미동맹 실질적 재건, 나토 정상회의 참석, 원전·반도체·공급망 협력 강화와 방위산업(방산) 수출 성과 등을 꼽았다. 이어 “저는 지난 ㅊ하고 정상 세일즈 외교를 폈다”며 대규모 오일머니 투자 유치를 성과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우리 제품의 수출 확대와 해외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선의에만 기댔던 대한민국의 안보도 탈바꿈했다”며 “우리의 3축 방어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핵능력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미 핵자산 운용에 관한 공동기획, 공동실행을 통해 확장억제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 1년간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경제 역량에 걸맞는 책임과 기여를 다함으로써 글로벌 질서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안보와 경제,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전세 사기, 주식과 가상자산 등 각종 투자 사기로 인한 집단적 피해에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됐다”며 “증권합수단 해체로 상징되는 금융시장 반칙행위 감시체계의 무력화는 가상자산 범죄와 금융 투자 사기를 활개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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