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존 커비 미국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워싱턴DC)=정윤희 기자]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전후해 한일관계 개선 정상화에 나선데 대해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순방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한국이 일본과의 양자관게를 개선하는데 보여준 윤 대통령의 지도력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개선은) 양국관계 뿐만 아니라 역내에도 굉장히 큰 개선과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보고있다”며 “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3자 관계를 강화하길 원하는 열망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가이고, 미국은 이 동맹관계를 귀한 가치로 여기고 동맹약속 준수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각 동맹국들이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역내에도 좋은 일이고 전 세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윤 대통령의 역할과 지도력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한 양국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상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도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