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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국빈 방미 중 6·25 참전용사들에 태극무공훈장 직접 수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중 6·25 참전용사들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친수하는 것은 이번이 역대 최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미 기간 중 한미 양측의 참전 용사를 비롯해 참전용사의 유족, 주한 미군 장병, 양국 경제 동맹 인사 등 300여명과 감사 오찬을 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6·25 전쟁을 통한 한미동맹의 역사와 의미, ‘미래로 전진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 무공훈장을 친수하고, 고(故)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 조셉 로페즈를 통해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할 계획이다.

랄프 퍼켓 대령은 1950년 11월 25일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중위)으로 참전해 평안북도 소재 205고지 진지를 6회에 걸쳐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다. 엘머 대령은 1952년 11월 적군 미그15기 7대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해 6·25전쟁이나 베트남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공을 세웠다. 고 발도메로 중위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서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을 지켰다.

이번 오찬 자리는 한미동맹의 상징인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여사의 만남 등 한미동맹 인사들이 함께 70주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해군대령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 ▷참전장병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DMZ 목함지뢰 사건 부상 장병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와 김정원 육군 중사 ▷K-9 자주포 폭발 부상 장병 이찬호 예비역 육군 병장 ▷김포 지뢰폭발 사고 부상 장병 이주은 예비역 해병대 대위 등 호국영웅 8명도 오찬에 함께한다.

대통령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잊지 않고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굳은 의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오찬에서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과 함께 미 포로·실종 장병 추모 테이블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모 테이블은 포로·실종 장병이 언젠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만든 빈 좌석의 테이블로, 윤 대통령 부부는 추모 테이블 촛불 점화를 통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끝까지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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