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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광폭행보’에 “영부인 행사 참석요청 늘었다”
김건희 여사,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 등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신축 주한 프랑스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달 들어 공개 일정만 11번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소화하는데 대해 “각 지역이나 행사 주최 측에서는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라도 꼭 와달라고 한다”며 “봄철이 되니 겨울보다 행사 참가 요청이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김 여사의 공개 일정이 부쩍 늘어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에 대해서 지역 방문이라든지, 행사 참석이라든지 해 달라는 요구가 굉장히 많다”며 “윤 대통령께서 특히 현장에 가면 참석한 분들하고 소통 같은 것을 굉장히 잘하니까 그런 분위기 때문에 요청도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김 여사를 광주 비엔날레에 초청한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국정을 살피면서 행사에 많이 나가는게 상당히 어렵다”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서구에서 새마을회 회원들과 이동식 빨래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

이 관계자는 “지금 굉장히 많은 (행사 참석) 요청을 받는데 기본적으로 약자와의 동행, 문화, 기후변화, 환경, 동물보호 등 김건희 여사가 관심을 갖는 부분에 대해서 갈 수 있는 행사에 가고 있다”며 “(참석 요청을) 선별해서 가지만, 아마 겨울보다는 어쩔 수 없이 (김 여사의 공개 일정이) 늘어난 측면이 있지 않나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4월 들어서만 총 11개의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소화한 일정도 9개에 달한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상인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전통시장 방문, 순직 유공자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납북·억류자 가족들과 만나는가 하면,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분야 보유자와 전수생을 만났다.

또, 최근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개 식용 종식을 언급했고,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음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배승아 양의 사고현장을 찾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전날에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앞서 시민 목숨을 구하려다가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 배우자와 대화하고 있다. 한강경찰대 소속 수상 구조요원이던 유 경위는 39세였던 2020년 2월 15일 한강으로 뛰어든 투신자 수색을 위해 한강에 잠수한 끝에 다시 나오지 못했다. [연합]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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