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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순직 군경 가족·관련 행사 연속 방문해 “국가의 책무” 강조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서 시민 목숨을 구하려다가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 배우자의 편지 낭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강경찰대 소속 수상 구조요원이던 유 경위는 39세였던 2020년 2월 15일 한강으로 뛰어든 투신자 수색을 위해 한강에 잠수한 끝에 다시 나오지 못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20년 한강 투신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찾아 “유재국 경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13일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유 경위의 배우자 이꽃님 씨와 자녀 이현 군을 만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어 국가의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앞서 시민 목숨을 구하려다가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 배우자와 대화하고 있다. 한강경찰대 소속 수상 구조요원이던 유 경위는 39세였던 2020년 2월 15일 한강으로 뛰어든 투신자 수색을 위해 한강에 잠수한 끝에 다시 나오지 못했다. [연합]

김 여사는 이 씨에게 몸이 불편한 이 군의 재활치료 상황을 묻고, 자녀 양육과 생활에서 애로사항도 살폈다.

김 여사는 열흘 뒤 세 번째 생일을 앞둔 이 군의 좋아하는 동화책과 전자레인지 장난감을 선물하며 “엄마, 아빠처럼 밝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의 자녀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이어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해 전몰·순직군경의 유가족과 이들의 어린 자녀를 후원·지도하는 멘토단을 격려했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전몰·순직 군경의 미성년 자녀가 건강한 성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정서적·경제적 지원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한 나라의 품격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여기 계신 가족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는 것 또한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저 또한 아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면서 멘토단에 대해 “아이들을 위한 멘토를 자임해주신 여러분 또한 히어로즈 중 한 분”이라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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