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본의 대표적 장기연휴 기간인 골든위크가 임박해지면서 한국행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인 관광객 [헤럴드DB] |
▶관광 골드러시 to 코리아= 일본의 골든위크는 오는 4월 29부터 5월 7일 까지이다. 각종 봄명절이 집중돼 있는 시기이다.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코로나로 붕괴된 체제를 아직 충분히 갖추지는 못했지만, 일본인이 세계 여러 여행지 중 가장 가고 싶어하는 서울 단기 투어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도 일본 관광객을 응대하기 위한 채비를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트립어드바이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이 올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에 서울이 1위로 꼽히는 등 한국 여행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한 일본인 SNS 관광기자단 포문= 문체부는 일본 골든위크를 겨냥해 오는 14~30일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14일 도쿄행사에 박보균장관이 ‘K-관광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K-관광을 세일즈한다.
일본의 MZ 세대에게 사랑받는 K-스타일, K-구르메(미식), K-콘텐츠 관련 코스와 더불어, ‘겨울연가’의 원조 한류 팬인 중장년층을 위한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마케팅도 연중 이어진다.
최근 주한일본인 SNS 관광기자단 ‘칸타비 서포터즈’가 발대식과 함께 남이섬을 방문하며 그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항공편 증편, 고퀄투어 마케팅= 츠타야서점 롯폰기점에서는 30~50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웰니스·고급관광 상품과 한국 서적을 함께 소개하는 한국 여행 캠페인도 열린다.
11일 부터는 일본 여행사 HIS, 라쿠텐트래블과 함께 온라인 한국 여행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여행상품 집중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9월까지 한일 정기편 항공노선도 2019년 평균 대비 92%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4월부터 일본을 포함한 22개국 국민에 대해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을 면제함에 따라 일본인 관광객의 입국 편의도 높아지고 있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관광 로드쇼 안내 포스터 |
▶일본 곳곳서 K-관광 로드쇼= 도쿄에서는 1500명의 현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K-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가 개최된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이도현 배우, 드라마 ‘도깨비’의 OST가수 펀치가 드라마 속 여행지와 K-컬처에 대해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여행의 매력을 공유한다.
이어 히로시마(4.21), 후쿠오카(4.22)에서는 부산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부산 관광을 집중 마케팅한다. 나고야(4.22~23)에서는 주부센트레아 국제공항을 ‘K-컬처 터미널’로 조성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항공사와 협력해 공동 세일즈를 실시한다. 오사카(4.29~30)에서는 ‘K-구르메 페스티벌’을 개최해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같은 지역 음식 축제를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한일 관광장관 회담도 열린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약 4년 만인 만큼 관광산업 조기 회복을 위한 정부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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