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7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화상 협의를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로 본격화된 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인태(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최근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로 국제사회에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특히 “양국이 북한 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탈북민, 이산가족과 관련한 북한 인권 문제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키바 국장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양측은 윤 대통령이 초청받은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