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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지형도’ 바꿀 IRA 세부안 발표 임박…LG엔솔, 실적까지 ‘파란불’ [투자360]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배터리 합작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 정책 수혜뿐만 아니라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도 뒷받침된다는 분석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북미 2차전지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IRA 정책의 세부안이 이번 주 중 공개된다”며 “정책 모멘텀을 제외한 2차전지 셀 업체의 본 체력도 개선세도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공장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총 생산능력은 43GWh(기가와트시)로 북미 지역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 정 연구위원은 “2차전지 셀 밸류 체인이 미국 현지 진출을 시작하면서 투자비는 1.5~1.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애리조나 투자에서 단위 자본적지출(CAPEX, 설비투자액)은 10GWh당 1조6000억~1조9000억원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향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회사가 250GWh 규모의 설비 구축을 미국향 투자 목표를 세운 만큼, 최대 350GWh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 연구위원은 이같이 분석하면서 “AMPC 지원을 통한 2차전지 현지화 정책은 높은 확률로 성사될 것”이라고 했다.

실적 기대감도 양호하다. 올해 상반기는 출하량 모멘텀이 약했지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렸다.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회사의 출하량 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 재고 조정 이후 유럽 OEM향 출하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미국 주요 고객사향 오더는 견고하게 지속 중”이라고 부연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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