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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됐나~” 부산시민, 2030세계박람회 유치 “함 해보까~”
부산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실사 앞두고 대시민 호소문 발표
실사단 보고서는 171개 회원국에 공유, 11월 개최지 투표 영향
박형준 부산시장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현지 실사를 앞두고 부산 전체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0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실사단의 방문을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Busan is Ready’, 2030세계박람회를 반드시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온 시민들의 결의에 찬 다짐은 ‘부산은 준비됐다’는 문구로 깃발에 새겨져 부산 전역에 설치됐다.

국제박람회기구의 부산 현지 실사는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필수 절차. 실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는 BIE 171개 회원국 전체에 공유되어 올해 11월 개최지 투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실사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결정짓는 최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정부와 유치위원회, 그리고 부산의 각 분야 단체와 기관은 물론 온 시민들과 함께 실사단 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최 도시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여주는 것. 실사단이 부산역에 도착해 떠나는 순간까지 움직이는 모든 동선마다 부산에 대한 감탄과 감동을 전해주려 부산시민들의 마음도 바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도 준비하고 있다.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르는 기간은 4월 4일 화요일부터 4월 7일 금요일 오전까지. 이 기간을 전후해 부산 16개 구·군 전역에서는 총 67건의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는 대형 행사는 6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쇼는 BIE 실사단에게 매력 넘치는 관광마이스 도시 부산의 모습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날 불꽃쇼에 100만 명의 인파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시청과 구청 공무원,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서 역대 최대 인원인 6100여 명의 안전 요원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안전과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대폭 증편 운행한다. 김해공항과 부산역, 도시철도 노포역, 사상역 등 부산의 주요 관문 4개소와 서면역, 연산역, 거제역, 교대역, 벡스코역 등 도시철도 주요 환승역에서는 불꽃쇼 시간에 맞춰 임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부산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시 외곽의 주요 대중교통 거점 지역 인근에 공영 주차장도 확보해 운행한다. 4일부터 7일까지 차량 자율 2부제도 실시한다.

또, 부산경찰은 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원을 포함해 실사단의 이동로를 중심으로 필요 최소한의 교통신호 통제도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께서 밝은 미소와 반가운 인사로 실사단을 환영해 주시면 좋겠다”며 “부산의 저력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주고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처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나아가 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하나가 되어 뛸 것”을 호소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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