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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내년 양산 착수 준비
‘전투용 적합 잠정 판정’ 11월에서 5월로 당겨
내년 정부예산에 KF-21 양산 사업 반영 추진
방위사업청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적기 전력화를 위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양산 사업타당성조사 수행 등 내년 양산 착수를 준비중이라고 보고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가 내년 양산 착수에 들어갈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F-21 적기 전력화를 위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과 양산 사업타당성조사 수행 등 2024년 양산 착수를 준비중이라고 보고했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오는 5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애초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오는 11월로 예정됐지만 하반기로 넘어갈 경우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누락될 수 있어 일정을 6개월 앞당기게 됐다.

방사청은 최초 시험평가 종결 기준을 유지하되 전술운용능력을 확인 가능한 수준에서 세부 평가항목을 조정하고 기간을 단축하기로 합동참모본부와 공군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및 사전준비를 통해 내년 양산 착수를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적기에 실시하고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일정이 5월로 앞당겨지면서 올해 11월까지 계획했던 비행시험 횟수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지난해 7월 KF-21 시제 1호기 최초비행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첫 초음속 돌파, 그리고 이달 초 KF-21의 눈이라 할 수 있는 AESA(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다 탑재시험을 비롯해 비행시험을 정상 진행중이라고 보고했다.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KF-21은 시제기 1~4호기를 투입해 총 142회의 비행시험을 마쳤다.

방사청은 “140여회 이상의 시험비행으로 전투기 기본 조종 안정성 및 초음속 비행, AESA 레이다 탐지 정확도, 무장시험 등 성능입증을 거쳤다”며 “오는 2026년 6월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KF-21은 6대의 시제기를 활용해 오는 2026년까지 사천기지와 서해, 남해 공역 등에서 약 2000여 소티(출격 회수)의 비행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항공기 안전성을 확인하고, 고도·속도·기동능력 등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는 영역확장, 비행성능·조종특성·항공전자·세부계통 등 성능검증, 그리고 무장적합성 등을 시험하게 된다.

향후 KF-21은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통과하면 올해 중으로 양산 사업타당성 조사 및 양산 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전반기 양산 계약 체결에 이어 오는 2026년 후반기 최초 전력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이날 국방위 보고에서 첨단무기체계 신속전력화를 위한 획득제도 혁신방안 추진계획을 밝혔다.

현재 방사청은 전력화 기간 단축을 위해 ‘신속소요’를 신설하고 시범사업을 통한 신속전력화를 추진중이다.

신설되는 신속소요는 성숙된 기술을 적용해 무기체계를 5년 이내 신속하게 전력화한다는 개념이다.

특히 시범사범을 통한 신속 전력화는 군이 시범운용을 통해 혁신적 소요를 창출하고 긴급소요로 결정할 경우 구매절차를 단축시켜 2년 내 전력화할 수 있다.

방사청은 이와 관련 성능입증시험으로 시험평가를 대체하고 경쟁입찰로 선정된 시범사업 장비 개발업체에 대해 소요 결정 후 최초전력화 사업에 한해 수의계약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방사청은 또 안보상 시급한 사업추진을 요구할 때에는 사업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등 방위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소요결정 이후 전력화까지 평균 10~15년이 소요되곤 했다.

아울러 방사청은 무기체계 사업별로 이뤄지는 절충교역을 업체단위로 통합하는 ‘통합절충교역을 통한 국제공동연구개발’ 추진 계획도 보고했다.

미국 방산업체 보잉과 추진하는 개별사업의 절충교역을 통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대규모로 키워 미래 무기체계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방사청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관련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연구를 9월까지 수행하고 연내 국제 공동 연구개발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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