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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31세 수컷 ‘보비’ ‘세계 최고령 개’ 기네스 기록 …장수 이유 있었네!
세계 최장수, 역대 최고령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견인 보비. [기네스 월드레코드 캡처]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 보비. [기네스 월드레코드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포르투갈에 사는 ‘보비’란 이름의 31세 수컷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Rafeiro do Alentejo) 견종이 현존하는 세계 최장수이자, 역대 최고령 개로 기록됐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2일(현지시간) 세계 최장수 개의 공인 기록이 깨졌다며 이같이 발표했다고 미국 CBS가 보도했다.

종전 최장수 기록 보유 개는 29년 5개월을 살고 1939년에 숨진 호주 목축견 블루이였다. 이 기록이 30세 대로 오른 건 처음이다.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 보비. 2일(미국 시간)로 태어난 지 30년 267일이 됐다. [기네스 월드레코드 유튜브채널]

보비는 1992년 5월 11일에 태어나 이날로 30년 267날을 살았다. 보비는 가축을 돌보는 견종의 일종인 포르투갈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순종이다. 이 견종의 평균 수명은 12~14세로 알려져 있다. 보비는 동일 견종 보다 두 배 넘는 수명을 잇고 있는 셈이다.

견주인 레오넬 코스타(38)는 자신이 8세 때부터 보비와 살았다고 전했다. 이제 보비는 시력이 떨어져 자주 부딪히고, 보행도 어려워져 주로 정원에서 고양이 4마리와 함께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매우 사교적인 보비는 고양이들과 노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기네스 월드레코드 유튜브채널]

코스타는 “도시에서 벗어난 온화환 환경에서의 생활”을 장수 비결로 꼽았다.

보비는 매우 조용하고 사교적인 성품을 지녔다. 다른 애완 동물과도 잘 어울리는데, 특히 고양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며, 농장 산책을 즐긴다. 평생 목줄을 한 적이 없다. 하루에 1리터 가량의 물을 마시고, 개 사료가 아닌 소금 등 양념이 빠진 사람 음식 먹는다.

코스타는 “보비는 특별하다. 보비를 보면 아버지, 형제, 이미 세상을 떠난 조부모처럼 우리 가족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더 이상 여기 없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보비와 8살때부터 함께 지낸 견주인 레오넬 코스타(38)는 보비의 장수 비결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꼽았다. [기네스 월드레코드 유튜브채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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