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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시간 내로 나가" 해고 통보… '쿠키런' 게임사 논란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와 대표 IP 쿠키런.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쿠키런' 게임사로 익히 알려진 데브시스터즈가 직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 측은 해고가 아니라 타부서 및 자회사로의 재배치를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30일 온라인 직장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데브시스터즈 소속 직원이 '회사가 조직원 40여명에게 해고통보를 했다'고 쓴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명절 전 조직개편해서 윗사람들은 승진도 했다"며 "명절 후 오늘(30일) 오후 1시 해고통보, 6시까지 나라가 함"이라고 썼다.

글쓴이가 언급한 상황은 데브시스터즈가 마이쿠키런 사업을 접기로 한 뒤의 후속 조치에 대한 것이다. 마이쿠키런은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로,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웹툰과 굿즈 등을 판매하는 팬 플랫폼 사업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수익성이 낮아 사업을 그만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폭로글 [블라인드 캡쳐]

논란이 되자 데브시스터즈 측은 해고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다른 프로젝트나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별 면담과 절차를 안내하는 중"이라며 "당장 퇴사처리되거나 해고된 사례는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최근 마이쿠키런이 기획 및 개발해왔던 팬 플랫폼에 대해 시장성과 서비스 방향성 등을 점검했다"라며 "플랫폼 외에 라이선싱, 애니메이션, 게임 연관 사업 등 IP 확장 가능성에 몰두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최종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 뒤에도 회사 측이 '마이쿠키런' 담당 직원의 업무용 메신저 계정을 정지시키고, 일괄 유급휴가 조처를 내렸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권고사직을 종용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해당 사태를 언급하며 "사측의 설명을 기다린다.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 여전함이 환장스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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