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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체 무해하고 유연한 ‘웨어러블 센서’ 나왔다
- DGIST 이주혁 교수팀, 신축성 마찰대전 촉각센서 개발
이주혁(왼쪽) 교수와 김민규 석사과정생.[D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이주혁 교수 연구팀이 움직임이 많은 일상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축성 마찰대전 발전소자를 개발했다.

한양대학교 이주헌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신축성 마찰대전 센서의 출력 감소 원인을 파악하고, 그래핀 전극을 활용해 안정된 출력을 가진 터치 센서를 개발, 마찰대전 발전소자의 응용 범위를 확대했다.

최근 반도체 및 소형 전자 부품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바이오센서 등의 다양한 장치가 개발되면서 이에 대한 에너지원 또는 센서로 활용할 수 있는 마찰대전 발전소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마찰대전 발전소자를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접촉되는 소재가 인체에 무해하여야 하며, 움직임으로 형태가 변형되어도 출력이 일정하게 생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기존 신축성 마찰대전 발전소자는 형태의 변화가 발전소자 출력에 영향을 주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체의 움직임에도 일정한 출력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그래핀 전극과 PVC-gel 폴리염화비닐 겔(PVC-gel)을 이용해 마찰대전 발전소자를 만들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마찰대전 발전소자 터치 센서를 50%까지 변형된 상태의 출력 변화 실험.[DGIST 제공]

특히 그래핀 기반의 신축성 전극의 변형률과 전기적 저항의 상관관계를 분석, 인체의 움직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형율보다 높은 최대 50%의 신축에서도 터치와 압력에 의해 일정한 전기가 출력되도록 구현했다. 또한 연구에 사용된 소재들이 생체 안정성 평가도 통과해 실생활에도 활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주혁 교수는 “기존 신축성 전극기반 마찰대전 발전소자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터치나 움직임에 따라 일정한 출력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향후 정밀 센서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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