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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만원이 아까워?"…크리스마스 선물 앞에 무너진 연인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크리스마스를 설레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선물'. 하지만, 일부 연인들은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에 관계에 위기를 맞기도 한다. 무리한 선물을 요구한다든가, 상대방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실망해 이별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23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에 연인과 관계가 틀어진 사연들이 줄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카페에 "남친에게 크리스마스에 20만원짜리 선물을 말하니 '헉'이라고 하는데, 정이 떨어졌다"며 "나도 12만원 정도 하는 선물을 준비했는데, 20만원짜리 선물을 달라고 하는게 잘못된 거냐"는 사연을 올렸다.

이를 본 해당 카페 회원들은 "돈이 아까워서 저러는 거 같으니 관계를 정리해라", "주말 알바를 해서라도 선물을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속으로 놀랄 수 있어도 이를 표현하는 건 잘못됐다"며 사연을 올린 누리꾼을 위로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누리꾼은 "1000만원이 넘는 명품 제품을 남자친구에게 요구했는데, 연락이 두절됐다"며 "400만원은 내가 보태겠다고 했는데 이게 그렇게까지 해야 할 문제냐"고 했다.

또 다른 온라인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은 "여자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파 브랜드 목도리를 받았는데 고맙다는 마음보다 서운한 마음이 컸다"며 "지난해에는 아주 비싼 건 아니지만, 명품 지갑을 선물했고 올해는 가방을 가지고 싶다고 했는데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다"라고 토로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이는 추세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느끼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선물이나 기부, 행사 지출 계획을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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