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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가는 미분양, 10월말 전국 4.7만호…수도권은 2.6% 소폭 상승
전국 미분양 주택, 9월 대비 5613호 ↑
수도권 7612호…지방 3만9605호
주택 매매는 전년보다 57.3% 줄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 9월 대비 5.1%↑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단지 공사현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금리 인상과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미분양 주택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7000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주택 매매거래량도 작년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호로 지난달에 비해 13.5%(5613호)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11월 1만4000호 규모로 최저치를 찍은 뒤 올해 1월 2만호, 7월 3만호를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한 달간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7612호로 지난달 대비 2.6%(201호) 줄었다. 반면 지방 미분양 주택은 3만9605호로 같은 기간 17.2%(5814호) 증가했다.

공사가 끝난 후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077호로 지난달보다 1.6%(112호) 감소했다.

10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10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217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3만2403건)에 비해 0.7% 감소했고, 1년 전보다 57.3% 줄었다. 올해 1~10월 누계 기준(44만9967건)으로도 작년 같은 기간(89만4238건)보다 49.7% 감소했다.

지방보다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폭이 더 컸다. 수도권은 10월 기준 1만2102건으로 지난달,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 62.2% 줄었고, 지방(2만71건)은 각각 1.4% 증가, 53.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 1만8570건, 아파트 외 주택이 1만3603건을 기록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각각 61.9%, 48.7%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은 5114건으로 1년 새 6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900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지난달(856건)보다 5.1% 늘었다.

10월 전국 주택 거래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0만44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8만9965건)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 비중은 51.8%였고, 1년 새 8.7%포인트 늘어났다.

10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8118호로 작년 같은 기간(4만6714호)과 비교해 3% 늘었다. 서울은 4416호로 1년 새 45.2%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 규모는 3만6938호로 1년 새 30.9%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공동주택 분양 물량(3만5528호)은 84.6% 늘었고, 주택 준공 실적(4만4942호)은 8.5% 줄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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