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기술연구원, 건물 에너지 효율 위해 서대문 소방서와 손 잡는다
온실가스 주범 중 하나인 노후 건축물에 대해
제로에너지 전환 위한 그린리모델링 실증 연구
서울시청 전경.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기술연구원은 서대문 소방서와 ‘24시간 에너지 소비형 기존 공공건물의 에너지 효율진단 및 리모델링 실증’을 진행하고,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서대문 소방서 간 업무협약은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대문 소방서에서 진행됐다.

최근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도록 기존 건물의 녹색건축물 조성과 보급 활성화를 촉진하는 중이며, 시는 ‘그린뉴딜 추진을 통한 2050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으로 노후 공공건물의 공공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700만 톤으로, 이 중 68.7%는 건물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낮은 30년 이상의 노후 건물이 2020년 기준 47%에 달해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공공에서 시범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의무화하고 노후 건물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저탄소 건물로 바꾸는 등의 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서울기술연구원은 정부와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노후 공공건물에 해당하는 서대문 소방서 관할인 ‘홍은119 안전센터’에 제로에너지 전환 신기술을 적용해 그린리모델링 실증 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협력으로 서대문 소방서 관할인 ‘홍은119 안전센터’는 24시간 에너지를 쓰는 건물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실증하는 1호 건물이 된다.

협약서에는 ▷서대문 홍은119 안전센터 건물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 ▷제로에너지 건축물 전환 실증 연구와 관련한 자재 지원 ▷서대문 소방서 홍은119 안전센터 에너지·환경 성능개선 효과 분석 ▷건물 에너지·환경 개선에 필요한 기술 컨설팅 ▷개선 전·후 에너지·환경 성능 모니터링 및 분석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 원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68.7%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시의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근 서대문소방서장은 “서울기술연구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소방에서도 처음으로 그린리모델링 연구에 동참하게 됐다”며 “24시간 불이 켜져 있는 소방서도 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시의 탄소중립 실현 등 환경 또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