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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국민식 당’의 주방장 되겠다...국민보수 선봉 돼야”
한선재단과 ‘보수의 길’ 토론회
차기 전당대회 출마 공식 선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의원실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로 열린 ‘대전환의시대 보수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민식 당’의 주방장이 되겠다. 국민이 억울해하고 답답한 문제들을 해결해 그간 잊었던 웃음을 돌려드리겠다”며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보수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해 “껍데기 이념으로 무장한 정치꾼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만들어내는 실천주의 세력이 ‘국민보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윤 의원과 한국선진화재단(한선재단)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가 발제, 임기철 한선재단 기술혁신연구회 회장이 토론 좌장을 맡았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보수의 선봉, 국민식 당의 주방장, 보수 대장전(大章典) 제정 등 당권주자로서의 세 가지 포부를 밝혔다. 윤 의원은 “국민보수의 선봉이 돼서 국민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 국민의 짐이 되어선 더더욱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더 이상 분열이 없도록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식 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원이 원하는 방식의 당이 되어서 현안과 과제를 발굴해 주도하는 자율적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원식 당’, ‘국민식 당’의 주방장이 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 “10대 보수 대장전을 제시하려 한다”며 “국민보수가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할 10가지 신조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공정 분배를 실현해 자유주의 공동체를 유지한다’ 등의 문구를 보수 대장전의 예로 들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토론회 축사를 통해 당권 도전을 선언한 윤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윤 의원의 인천 미추홀구을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한 것을 언급하며 “제 마음의 빚이 엄청 크다는 점 이야기드린다. 자기 희생과 선당후사 정신을 가진 분이 우리 당의 중심 역할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동종교배에서 뺄셈 정치를 하면 공멸하게 될 것이다. 공동체적 자유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유와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체 가치를 고양하는 실용적 정책을 확산하는 데 힘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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