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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구로공단 근로청소년의 ‘주경야독 기록’ 찾는다
산업체 부설학교·야간 특별학급 다녔던
구로공단 근로청소년의 학업 기록 공모
선정된 기록은 G밸리산업박물관 전시
‘G밸리산업박물관’ 산업체 학교 관련 자료와 사연 공모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시가 1970~80년대 구로공단에서 일하며 산업체 부설학교나 야간 특별학급에 다녔던 졸업생의 기억을 찾는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G밸리산업박물관’은 당시 졸업생의 사진·영상·졸업앨범 등 학창 시절과 관련된 기록과 사연 등의 기억을 11월 30일까지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된 기록물은 ‘구로공단 노동자의 교육’을 주제로 2023년 예정된 기획전시에서 선보인다.

산업체학교 제도는 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공장에서 일을 한 근로청소년을 위해 1977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기업이 자체 운영한 ‘산업체 부설학교’와 일반 학교 부설 ‘야간 특별학급’ 모두 구로공단 근로청소년 교육의 중추 역할을 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구로공단 근로청소년이 다녔던 영등포여고, 영등포공고, 영등포여상, 서울기공, 금옥여고, 신정여상, 대방여중, 한강실고, 정희여상, 일성여중고, 연희새마을중고, 공단직업청소년학교 등 졸업생의 기억과 기록 또는 물건을 찾는다.

채택된 사연과 자료는 제공자의 의사에 따라 2023년 기획전시와 도록에 수록된다. 제공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공모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정영준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서울 최초의 산업박물관인 G밸리산업박물관의 특별전시를 통해 고단한 일과를 뒤로하고 배움의 희망을 통해 오늘날 G밸리의 성장을 일군, 7080 구로공단 노동자의 삶을 기억하고 보존할 것”이라며 “산업체학교 기억 공모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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